문재인 “임신·보육 전 과정 국가가 챙길 것”

입력 2012-10-14 17:06 수정 2012-10-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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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무상 예방접종 확대, 男 육아휴가 의무화 등 약속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4일 임산부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여성 표심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은평구 평생학습관에서 ‘문재인, 미래의 아이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엄마 뱃속에서부터 국가가 태아를 보호하고, 임신에서 보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세세하게 국가가 챙겨 아이 낳는 두려움을 반드시 없애겠다”며 무상보육과 관련한 ‘복지’정책을 강조했다.

이어 임산부를 위한 산부인과 및 산후조리원 시설 확충을 내세웠다. 그는 “생활권별로 산부인과를 둬 쉽게 병원에 갈 수 있고 지자체별로 양질의 산후조리원을 두겠다”며 “전국 54개 지자체에는 산부인과가 없다. 딸이 출산 후 산후조리원도 2주에 300만원이상 들더라”면서 개인적인 경험을 밝혔다.

또 영유아가 무상으로 맞을 수 있는 필수 예방접종 항목을 확대하고, 다문화·장애인 여성 등의 임신출산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아이들 질병 예방에 필요하다면 필수적인 것으로 봐야 하는데 선택으로 분류되는 건 이상한 일”이라며 “전면적으로 필수로 전환다면 재정적으로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중요성에 따라 뇌수막염, 폐렴구균 이런 것부터 선택에서 필수 예방접종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0~5세 아동 보육비 확대’를 내세운 뒤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 기간을 2주로 늘리고 휴직도 하루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형태로 하면 휴가를 사용하는 사람이나 업체도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공립 보육시설 50% 수준으로 확대 △출산 장려금의 정부 보조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저출산과 일·가정의 양립, 임신과 육아로 인한 여성들의 경력단절 문제와 관련해선 ‘마음 놓고 아이 낳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임산부 체조를 따라하며 태아 초음파사진을 꺼내 든 임산부들을 향해 인사를 했다.

문 후보는 “복지국가는 선거용 공약이 아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길이며 복지를 통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성장을 자극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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