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정용진·정유경·정지선 "이래서 국감 출석 못합니다"

입력 2012-10-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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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CEO 4인방, 이례적 사유서 제출

신동빈·정용진·전유경·정지선 등 유통업계 CEO방이 국정감사에 불출석하는 것과 관련 이례적으로 장문의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본지가 이들이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연중 상세한 해외출장 일정과 목적, 그리고 사업효과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돼 있다.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년 중 약 3분의 1에 달하는 110일간을 해외 출장으로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 회장은 정기적으로 월 1회 이상 해외 출장을 간다. 올해만 벌써 14번째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신 회장이 출장 간 나라별로는 일본이 36일로 가장 많았다. 미국 15일, 이탈리아 9일, 중국 7일 순 이다.

신 회장은 9일 출국해 15일 귀국하는 일본 출장 일정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아사히맥주 회장과의 미팅 일정에 이어 11일 일본 내 최대 여행그룹인 JTB의 다가와 히로미 사장을 만났다. 세계 최대 민간 여행기구인 WTTC 총회의 2013년 한국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 동안 베트남으로 떠났다. 10일 정 부회장은 베트남 부동산 및 유통산업 투자 동향에 대한 컨퍼런스 참석하고 베트남 합작기업 유앤아이와 물품 공급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 부회장은 11일 Savills와 베트남 부지 개발 및 전략적 제휴 체결하고 베트남의 대형 복합 쇼핑몰인 빈콤센터 오픈식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현지 출점 예정인 점포 부지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부사장은 5일부터 20일까지 15박 16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출장을 떠났다. 10일 정 부사장은 크롬하츠 브랜드 CEO 미팅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콜라보레이션 상품 개발 협의했다. 정 부사장은 11일 프로엔자 스쿨러라는 브랜드를 신세계가 국내 독점 판매하는 사업권 계약을 체결하고 13일 톰포드 브랜드 CEO와 미팅을 통해 신세계 단독 상품 제작 및 유통망 확대 전개 방안을 논의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 6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Fifth & Pacific 그룹 최고 경영진을 만나 쥬시꾸뛰르 브랜드 재계약 협상문제를 타결한다. 해외브랜드 사업을 한섬에 이관했지만 지난해 계약 만료 이후 10개월 이상 재계약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 회장은 출장 중에 케이트 스페이드 브랜드에 대한 현대백화점 신규투자 계획 및 계약체결을 논의한다. 현대백화점과 파트너십을 제안한 브룩스 브라더스 CEO 면담도 가진다. 더불어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아울렛 사업 등 신규사업의 조기 안착을 위한 현지 아웃렛, 백화점 등 유통 시장조사 및 관계자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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