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최전방'…귀순 북한군, 22사단 소초 문 두드릴때까지 몰랐다

입력 2012-10-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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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전방에 구멍이 뚫렸다.

강원도 고성군 22사단에서 지난 2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신병 확보 과정에서 우리 군의 경계태세에 심각한 허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사단의 경우 귀순 북한군이 소초원들이 잠을 자고 있던 생활관(내무반) 문을 두드릴 때까지 철책이 뚫린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무장한 북한군이 실제로 내려왔다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귀순한 북한 병사는 지난 2일 오후 8시께 비무장지대(DMZ)의 북측 철책과 전기 철조망을 통과해 오후 10시30분께 3~4m 높이의 우리 측 철책을 타고 넘었다.

이후 북한 병사는 22사단 소초 건물로 이동, 문을 두드려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군 당국은 북한군 병사가 22사단 생활관 CCTV로 발견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지만 이같은 발표는 실무 착오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부대에서 거짓 보고한 것이 아니라 합참 상황실에서 실무 착오로 정정된 보고 내용을 상부에 알리지 않았다"며 "상황보고 과정의 문제점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일선 부대의 철책 경계 근무 소홀과 합참 상황실 근무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도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계근무에 허점을 드러낸 22사단 지휘관을 비롯, 합참 상황실 관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과 징계가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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