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최경주, 국내서 값진 시즌 '첫 승'

입력 2012-10-07 17:56 수정 2012-10-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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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비테이셔널 2연패 달성도 이뤄

▲최경주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2·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경주는 7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1·7152야드)에서 끝난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총상금 7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 4언더파 67타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우승컵에 입맞춤을 했다.

지난 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는 영예도 거머쥐었다. 특히 국내외를 통틀어 올시즌 첫 승을 신고한 최경주였다.

전날 안개로 인해 3라운드 9번 홀까지 경기를 마친 뒤 후반라운드를 치렀던 최경주는 이날 하루에만 27개 홀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나가며 한때 선두권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난관을 극복하고 일궈낸 우승이었기에 의미는 더 컸다.

오후에 시작된 최종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완벽한 리듬과 감각을 유지했다. 2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으나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줄인 채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11번 홀(파3)을 시작으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15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도 과시했다. 벙커샷을 홀컵 1.5m 지점에 붙인 최경주는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올시즌 PGA 투어를 노크한 배상문(26.캘러웨이)은 이날 3타를 줄이며 최경주를 바짝 추격해 우승을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배상문은 결국 13언더파 271타로 장동규(24.볼빅)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최경주와 공동선두를 달렸던 ‘장타자’ 김대현(24.하이트진로)은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쳐 11언더파로 4위에 만족해야 했다.

3년만에 한국을 찾은 찰리 위(40·테일러메이드, 위창수)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중인 벤 커티스(미국)은 최종합계 2언더파 283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경주는 우승 상금 11만8천875달러(약 1억3천만원)를 받았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상금랭킹 90위 밖으로 밀려난 최경주는 한국에서 열린 자신의 시즌 마지막 공식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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