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어음 150억 미결제 ‘1차 부도’(상보)

입력 2012-09-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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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전날 만기도래한 어음 1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 이날 오전까지 150억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최종 부도 처리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극동건설은 지주사인 웅진홀딩스와 자금 지원 여부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72억원의 순손실을 보이다 올해 상반기 49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재무건전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상반기말 기준 단기차입금이 4164억원으로 반년 사이 751억원이 늘었고, 앞으로 1년 이내 갚아야 할 차입금인 유동성 장기차입금도 534억원으로 466억원이 불어났다.

극동건설의 사모 회사채 만기도래분은 오는 11월4일 100억원과 2014년 9월 50억원이 있다. 공모 회사채 잔액은 없다. 또 국민은행으로부터 빌린 운영자금 114억원도 연체 중이며, B2B 상거래채권 등 28일까지 갚아야 할 차입금이 1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홀딩스의 재무상태로는 더이상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극동건설에서 신한은행 측과 대출기한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인데 웅진홀딩스에서도 결과만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극동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심각한 유동성 악화를 겪으면서 웅진그룹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다. 웅진그룹이 최근 알짜 계열사인 웅진코웨이를 MBK파트너스사모펀드(PEF)에 매각한 것도 극동건설을 필두로 웅진에너지·웅진폴리실리콘 등 주력 자회사들의 재정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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