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재무회담, ‘은행동맹’ 이견 커…비유로국 “ECB 감독 못받는다”

입력 2012-09-17 11: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ECB 감독권 강화 합의 실패…독일 “충분한 시간 갖고 실행해야”

유럽중앙은행(ECB)에 모든 유럽 은행에 대한 감독권을 부여하려는 계획이 합의에 실패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중앙은행장은 지난 14~15일(현지시간) 키프로스에서 회담을 열고 유럽집행위원회(EC)가 제안한 ‘은행 동맹’을 논의했으나 이 동맹 초안의 핵심인 은행 감독권 강화 방안은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을 비롯한 비 유로권 EU 회원국은 ECB로 은행 감독권이 넘어가는 데 강하게 거부했다.

안데르스 보리 스웨덴 재무장관은 지난 15일 EU 회담 종료 후 “비유로국까지 ECB 감독 아래에 두려는 것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면서 “스웨덴이 표결권을 갖고 있지 않은 ECB의 감독을 받는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의 EU 은행 감독 기관인 유럽은행청(EBA)과 ECB가 견해차를 보이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독일은 “ECB의 은행 감독 강화를 올해안에 타결하려는데 대해 좀 더 시간을 갖고 실행해야 한다”면서 “ECB가 유럽의 모든 은행을 감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초대형 은행 60여개만 전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셸 바르니에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집행위 방안이 예정대로 내년 초부터 실행될 수 있을 것으로 여전히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ECB와 EBA 간 충돌이 극히 적을 것”이라면서 “(충돌 시에는) EBA 견해가 존중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ECB로 감독권이 넘어가기 전에 모든 유럽 은행에 대한 재무 건전성 점검(스트레스테스트)을 실시하자”고 제의해 협상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독일은 ECB의 감독권 강화도 EC 방안보다 한해 늦춰 2014년부터 실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쇼이블레 장관은 “EC가 (은행 동맹에) 서두르면 시장에는 유로화안정기구(ESM)가 올해 취약 은행을 직접 구제할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를 심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프랑스 재무장관은 그러나 “위험이 바로 우리 앞에 도사리고 있는데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면서 “독일도 위기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빅토르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는 비유로국이 ECB에 표결권이 없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CB가 비유로국 금융 감독 당국에 사전에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사실상의 표결권을 부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 AI 규제 쇼크에 반도체 중심 투매…코스피, 9개월만에 5000선붕괴
  • 명품백 메고 다이소 간다…일상이 된 초저가 소비 [5000원, 기준이 되다]
  • 뉴욕증시,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AI주 투매…반도체지수 장중 12%↓
  • 공정거래 첫 사건 송치했지만…중수청, 기업수사 체계 안착 ‘먼 길’
  • 외국인 215조 판 코스피…연말까지 엑소더스 장세 이어지나
  • 트럼프, 선거참패 이틀 만에 또 관세 협박⋯"최고 300% 부과할 것"
  • 통합 진에어 출범 앞두고 대표 공백…한진칼 최대주주 변경까지 '이중 변수'
  • 뉴진스 계약서 들여다본 NYT…하이브 “법률 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1.06 11: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168,000
    • -5.03%
    • 이더리움
    • 3,037,000
    • -7.15%
    • 비트코인 캐시
    • 374,700
    • -1.13%
    • 리플
    • 1,654
    • -5.97%
    • 솔라나
    • 122,300
    • -5.63%
    • 에이다
    • 252
    • -5.62%
    • 트론
    • 433
    • +0.46%
    • 스텔라루멘
    • 210
    • -7.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90
    • -2.13%
    • 체인링크
    • 14,760
    • -4.47%
    • 샌드박스
    • 58.9
    • -3.11%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TRM Labs Series C $70M
    • 3 V12 Seed $10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Infinity Ground 인기지수 267
    • 3 MLX DePIN 인기지수 257
    • 4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3
    • Allora 유통량 89% D-5
    • DAOBase 유통량 43% D-12
    • FLock 유통량 41% D-24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