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물질 이용한 뇌경색 치료제 나왔다

입력 2012-09-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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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환 서울대 교수·이승훈 서울대병원 교수팀 개발

희토류의 일종인 '세리아 나노입자' 물질을 이용한 뇌경색 치료제가 나왔다.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중견석좌교수와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세리아 나노입자'라는 물질을 토대로 뇌경색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세륨(Ce·원소번호 58·희토류 금속의 일종)의 산화물로 이뤄진 세리아 나노입자를 이용해 이런 연구성과를 얻었다.

세리아 나노입자가 지닌 항산화 효과를 높이고 생체 내에서 작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전에는 만들어진 적이 없는 3nm(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매우 작은 입자를 제작하고 그 표면에 폴리에틸렌 글리콜을 코팅해 혈액이나 조직 속으로 잘 전달되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어 뇌경색을 유발시킨 쥐의 정맥에 이 세리아 나노입자를 주입한 결과 활성산소를 줄이고 조직 손상의 원인인 세포자멸사(apoptosis)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승훈 교수는 "나노기술로 세리아 나노입자를 제작하고 생체 내에 적용해 뇌경색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번 결과는 실험 쥐 모델에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심화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독일화학회의 학술지 '응용화학(Angewandte Chemie)'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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