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청 “애플, 중국 한 자녀 강요 인권탄압에 맞서야”

입력 2012-09-06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의 유명한 인권 변호사인 천광청은 애플이 한 자녀 정책을 위해 인권을 유린하는 중국 정부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천광청은 시각장애 인권 변호사로 중국 정부의 강제 낙태와 불임 수술을 폭로해 유명해졌다.

그는 지난 4월 가택연금 상태에서 탈출해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 도피한 뒤 다음달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뉴욕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천광청이 중국의 한 자녀 정책에 대해 언급한 것은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애플과 같은 국제적 기업은 거대한 사회적 책임이 있다”며 “애플은 중국에서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광청과 다른 인권 운동가들은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지난주 팀 쿡에 보낸 서신에서 “애플은 중국 내 하청업체들이 가족계획 관리들의 공장 출입을 막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하청업체들이 한 자녀 정책을 어긴 산모를 당국에 신고하는 관행도 애플이 중단토록 해야 한다고 천광청은 강조했다.

천광청은 또 시스코시스템스 등 다른 기업들도 중국 정부의 강제적 한 자녀 정책 시행에 맞설 것을 요구했다.

스티브 다울링 애플 대변인은 천광청의 요구에 대해 회사의 ‘기업 사회적 책임 보고서’에 제공된 정보 이외 사항을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애플은 ‘2012 기업 사회적 책임 보고서’에서 “지난해 협력업체 중 24곳이 여성 근로자들에 임신테스트를 실시했다”면서 “56개 업체는 임신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정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이런 관행은 비록 현지 법이 허용하더라도 우리는 차별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행동 수칙을 지키지 않는 업체와는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12,000
    • +1.84%
    • 이더리움
    • 4,290,000
    • +4.61%
    • 비트코인 캐시
    • 654,000
    • +5.48%
    • 리플
    • 729
    • +1.39%
    • 솔라나
    • 236,700
    • +7.3%
    • 에이다
    • 668
    • +5.36%
    • 이오스
    • 1,143
    • +2.7%
    • 트론
    • 173
    • -1.14%
    • 스텔라루멘
    • 152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00
    • +4.62%
    • 체인링크
    • 22,250
    • +16.01%
    • 샌드박스
    • 625
    • +4.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