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제주 울산 이어 강원서도 1위 … ‘대세론’ 탄력

입력 2012-08-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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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주자 공세 예고 … 호남 승패 분수령될 듯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경선 후보가 제주ㆍ울산 경선에 이어 강원지역 순회경선도 1위를 차지하면서 ‘대세론’에 탄력을 받게 됐다.

◇文, 조직력 앞선 孫 509차로 눌러 = 문 후보는 28일 강원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진행한 순회경선에서 2837(45.8%)표를 획득, 2328(37.63%)표를 얻어 2위를 차지한 손학규 후보를 509표 차이로 이겼다. 그 뒤로 678표를 차지한 김두관 후보(10.96%)가 3위, 344표를 얻은 정세균 후보(5.56%)가 4위를 기록했다.

당초 이 지역은 조직력에서 앞선 손 후보의 승리가 전망됐던 곳이다. 그럼에도 문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손 후보 측은 또 다른 강세지역인 충북(30일)에서 문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손 후보는 누계 기준으로 3위에서 2위로 올라섰지만, 1위인 문 후보에게 30%p이상 밀리고 있어 힘겨운 추격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김 후보는 현재까지 누적득표수에서 3위에 그쳤으나 결선투표에 진출할 수 있는 누적득표수 2위에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 정 후보는 호남에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非문 주자 ‘문재인 견제’ 심화될듯 = 3회 연속 문 후보가 승기를 잡으면서 충북지역 경선을 앞두고 비문재인 후보들의 공세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모바일 투표 불공정 시비 이후 재개된 이날 경선에서는 비문 주자들의 날선 발언이 이어졌다. 비문 주자들은 “기호 1~3번을 찍은 사람들의 참정권이 뺏겼다”(김),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를 시기하지 말라’라는 성경 구절이 있다. 내가 드리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여러분은 아실 것”(손)이라며 문 후보를 향한 십자포화를 날렸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증하 듯 문 후보는 강원지역 경선 1위에 오른 뒤 “이겼지만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으로 마음이 답답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뒤 “우리 사이에서 누가 1등 하느냐가 다가 아니다”며 2, 3위 후보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25만명에 육박하는 선거인단이 몰린 내달 1일 전북, 5일 광주ㆍ전남 등 호남에서의 승패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섣불리 판세를 전망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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