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역대 최고 등급 부여…정부 “일본과 같아졌다”(종합)

입력 2012-08-27 15:06 수정 2012-08-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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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피치도 신용등급 높일지 주목

(기획재정부 등 취합)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7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사상 최고 등급으로 올렸다. 무디스는 이날 한국의 등급을 ‘A1’에서 ‘Aa3’으로 한 단계 높이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은성수 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이날 “한국의 신용등급이 일본과 같게 됐다”며 “국가신용등급은 은행, 대북리스크 등이 총 반영된 종합예술로 국가 경사”라고 평가했다.

Aa3는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4번째로 높지만 우리나라가 무디스로부터 받은 역대 최고 등급이다.

이번 상향은 무디스가 지난 4월 2일 우리나라의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높인 지 4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또 2010년 4월 ‘A2’에서 ‘A1’로 조정한 지 2년4개월만에 또 등급을 올린 것이다.

이번 상향은 신용도가 높으나 예외적으로 금전적 의무이행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A(싱글A)’에서 금전적 의무 불이행 가능성을 배제한 ‘AA(더블A)’ 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 이후 주요국 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이 줄줄이 떨어지는 가운데 이뤄진 상향 조정이어서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무디스는 양호한 재정 건전성과 경제활력 및 경쟁력, 은행부문의 대외 취약성 감소, 북한 문제의 안정적 관리 등을 상향 이유로 들었다.

재정 부문에선 2010년 이래 통합재정수지가 흑자를 이어가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비율도 안정적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 경쟁력 측면에서는 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부 충격에 잘 대응하고, 은행 부문도 거시건전성 조치 등을 통해 단기외채 비중이나 예대율이 하락했음을 인정한 것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북한의 김정은 체제 이행에도 한미동맹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했음을 평가했다.

무디스는 △은행들의 대외자금 조달여건 안정성 제고 △공기업·가계 부채가 정부 우발채무로 전이될 가능성 감소 △경제 펀더멘털의 경쟁력 및 장기 성장전망 유지 등이 충족되면 등급을 추가로 높일 수 있다고 봤다고 재정부는 전했다.

은 국장은 “향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다른 신평사의 등급발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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