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묻지마 살인’ 이한구 발언에 ‘맹공’

입력 2012-08-24 10:40 수정 2012-08-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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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24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묻지마 범죄’의 원인으로 민주당 탓을 한 데 대해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맹공을 쏟았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유력한 간부가 민주당에게 책임을 넘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새누리당의 무책임한 야당 떠넘기기식 발언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병든 토양에서 병든 식물 자라듯 묻지마 범죄의 1차적 원인은 국가의 문제”라며 “토양을 개선해야 할 집권당에서 엉뚱하게 야당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이미 집권여당 자리를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세균 대선 경선후보도 라디오에서 “논할 가치도 없다. 자신이 반성을 해야 한다”면서 “집권여당이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경제현상에 대해 1차적인 책임을 지면 야당도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생각이 있다”고 맞받았다.

이어 “집권여당이 책임질 생각은 하지 않고 야당에 떠넘기는 행태는 참으로 잘못된 행태”라며 “(새누리당의) 좋지 않은 습성이 다시 나오는 것 같은데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후보의 사과와 이 원내대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며 이 문제를 정치공세화 할 태세를 보였다.

이들은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정치 금도를 넘은 저질 발언이자 망언”으로 규정한 뒤 “이 원내대표가 공식 사과와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이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으로 있는 국회 운영위원회 결산심의는 없다는 것을 밝힌다”고 강경대응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구태정치는 우리 사회에서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하는 그런 분위기를 계속 강화시키고 있다”며 “나꼼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저질행태, 심지어는 학교폭력이나 묻지 마 살인행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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