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검증’ 벼르는 민주

입력 2012-08-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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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천헌금 파문, 정수장학회 등 … ‘송곳검증’ 예고

민주통합당은 21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을 본격화했다. 최근 새누리당의 공천헌금비리 의혹부터 2007년 박 후보의 대선 경선 핵심공약이었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며 경제민주화로 입장을 바꾼 데 대해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태세다.

이해찬 대표는 21일 한 라디오에서 “박 후보의 역사의식에 대한 부분이 검증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헌정질서 유린에 대한 대통령 후보로서 생각을 묻겠다”고 따졌다.

또 “주변인물은 도덕성이 결여됐다. 주변인물들을 청산하는 지 따져 보겠다”면서 “재벌을 옹호하면서 경제민주화를 외치는 이중성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후보를 향해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84%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새누리당 경선은 (박근혜) 개인 사당이라는 증거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과거 정책 실패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반성하는 게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의 자세이고 도리”라고 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이미 박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채비에 돌입, 전략본부 산하에 별도 TF(태스크포스)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자료와 증언 확보에 주력하고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9월 중순 이후 공세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향한 BBK진상조사위원회가 역풍을 맞은 점을 고려해 박 후보에 대한 검증은 대선 전략에 맞춰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이 최근 타살 의혹이 다시 불거진 고 장준하 선생에 대한 의문사 진상조사위를 발족한 것도 박 후보를 겨냥한 포석으로 읽힌다.

아울러 박 후보의 5·16 발언과 역사관, 정수장학회와 육영재단, 영남대 등을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박 후보가 대통령으로 부적절하다는 여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동생인 박지만씨의 처 서향희씨에 대해 삼화저축은행 로비연루 의혹, 부적절한 법무법인 운영 등과 관련한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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