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경제민주화·복지·일자리 삼위일체 이루겠다”(종합)

입력 2012-08-20 16:14 수정 2012-08-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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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84% 역대최고치… “제 삶에 마지막으로 주어진 책무 안고 가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경제민주화.복지.일자리 창출'을 이번 대선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박후보는 20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이제 제 삶에 마지막으로 주어진 무거운 책임을 안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 이어 “국민 모두가 하나 되는 대한민국, 모두 함께 행복을 누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 등 국민행복을 위한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부패척결 및 정치개혁 의지를 피력하며 △국민 대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경제민주화·복지·일자리 = 박 후보는 “국민행복을 위해 위기의 민생경제부터 살려내겠다”며 “경제민주화와 복지, 일자리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와 관련,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차별없이 대우받도록 하겠다”며 “경제적 약자도 공정한 기회를 갖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원천적으로 자립이 불가능한 분들은 국가가 보호하고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국민은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한국형 복지제도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으론 “우리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 과학기술을 농어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 적용해서 창업이 숲을 이루고,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제조업 중심의 전통산업은 더욱 고부가가치화하고 문화와 소프트웨어 산업 같은 일자리 창출형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 복지, 일자리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5000만 국민행복 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며 각계 전문가와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부패척결·정치개혁 = 박 후보는 4.11총선 공천헌금 파문을 언급, “저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깨끗한 정치를 위해 힘든 길을 걸어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최근 당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의혹만으로도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이어 “부패와 비리에 어느 누가 연루됐다고 해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과감히 털고 가겠다”며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더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부패척결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이어 “진정한 개혁은 나로부터,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저와 제 주변부터 더욱 엄격하게 다스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제 도입으로 친인척 및 권력형 비리 예방 △상설특검제 도입 △공천 시스템 개혁 등을 다룰 당 정치쇄신특별기구 구성을 공약으로 내놨다.

◇ 국민대통합 = 박 후보는 “비장한 각오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에게 남아있는 불신, 그 어떤 것이라도 털어내고, 과감하게 개혁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 5000만 국민의 역량과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중심 국정운영·동아시아 협력틀 구성 = 박 후보는 “국민행복 시대를 위해서 정부부터 바꾸겠다”며 “모든 부처가 연계해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원스톱과 맞춤형으로 서비스하는 친절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국가 정책결정 과정을 상시적으로 개방하고 국민의 참여를 제도화하겠다”며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국가정책을 만드는 열린 정부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외교 문제에 있어선 “평화유지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협력을 위한 새로운 틀을 짜겠다”면서도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거나 우리의 안위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근혜, 득표율 84.0% 역대최고치 = 박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한 결과 83.9%의 득표율을 얻어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을 세웠다.

2위는 8.7%를 득표한 김문수 경기지사가 차지했으며, 김태호(득표율 3.2%) 의원, 임태희(득표율 2.6%)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득표율 1.6%) 전 인천시장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대에선 전날 실시한 선거인단 투표 80%(당원 30%, 대의원 20%, 일반국민선거인단 30%)와 일반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20%를 합산, 다득표자를 대선후보로 선출토록 규정했다.

선거인단 투표율은 총 20만1320명 중 8만2624명이 참여해 41.2%를 보였다. 이는 역대 최저 투표율로, 지난 2007년 대선 경선에선 70.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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