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그룹과 코웨이 모두에게 좋은 결정”

입력 2012-08-16 15:40 수정 2012-08-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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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대상 매각 과정 설명회 개최…“앞으로 뭘 하느냐가 중요”당부

“사실상 그룹과 분리된 게 서운할 수 있지만, 그룹과 코웨이 모두에게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MBK파트너스로 매각이 결정된 웅진코웨이.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직원들의 동요를 막고 격려하기 위해 매각발표가 난 16일 오후 직원들과의 자리를 마련했다.

홍 사장은 이 날 본사가 위치한 중구 서소문동 중앙일보 빌딩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매각에 관련된 소회를 털어놨다.

이번 MBK 매각과 관련 “그룹 입장에서는 재무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코웨이 입장에서도 최선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MBK가)앞으로 5년간 직원 고용을 유지해 주기로 했다”며 “이는 기존 매각과정에서 모든 업체가 적극적으로 제시할 만큼 코웨이 직원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실적을 낸 직원들의 진가가 발휘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인수주체가 KTB에서 MBK로 바뀐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웅진홀딩스는 직전까지 KTB PE와 웅진코웨이 지분 매각을 위한 배타적인 협상을 진행했다. KTB PE는 웅진홀딩스과 6대4의 비율로 SPC(특수목적회사)를 만들고 SPC가 웅진코웨이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웅진코웨이 경영권은 웅진그룹이 유지키로 했었다.

홍 사장은 “KTB와 SPC 설립배경에서 법적인 문제 발생으로 전체적인 일정이 지연 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런 과정을 거치면 매각이 지연되고 그룹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긴 매각으로 피로감이 쌓인 코웨이 직원에게도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결국 그룹에거 과감한 결단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은 우선협상자 선정이 아닌 주식매매체결이 완료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변경은 없을 것”이라며 “9월 말 인수대금납입이 완료되면 매각 작업이 종료된다”고 했다.

그는 현장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의 다짐도 밝혔다. 홍 사장은 “이제 앞으로 뭘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가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만드는 ‘신기나라 운동본부’를 통해서 코웨이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홍 사장은 “다같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박수치면서 마무리하자”고 말했고 강당에 모인 300여명 직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홍 사장은 충남 공주에 위치한 유구공장의 현장 직원들에게도 매각에 대한 설명을 직접 하기 위해 본사 직원들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 현장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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