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준하 의문사 진상조사’ 추진

입력 2012-08-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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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유신시대 박정희 반독재에 투쟁하다 숨진 고(故) 장준하 선생의 죽음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6일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당 차원에서 ‘고 장준하 선생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 사항을 17일 오전 열릴 최고위원회의에 정식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민주당 우원식 대변인은 “유신시대 박정희 반독재 투쟁의 상징이던 고 장준하 선생의 죽음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며 “중앙정보부와 당시 권력에 의해 제대로 된 부검 한번 못 한 채 묻혀있던 장준하 선생의 유골을 이장하던 중 이뤄진 유골 검시 결과 타살 흔적이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그동안 박정희, 전두환 정권의 고문과 투옥 탓에 유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수십 년간 이역만리를 떠도느라 숨죽여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1994년 당시 민주당 진상조사위원회와 2004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국정원 등의 비협조로 사인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라도 고인의 죽음에 대한 명백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박정희 유신정권의 중앙정보부 등 국가기관의 개입을 밝혀내고 그 책임자들의 분명한 사과와 국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에 대한 정밀한 유골 감식 등을 통해 타살 등의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고 당시 국가기관의 개입 여부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장 선생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반독재 투쟁에 앞장서다 의문사 했다. 당시 검찰은 사망 원인을 ‘등산 중 실족에 의한 추락사’로 발표했었다.

하지만 최근 장 선생의 유골을 검시한 결과, 머리 뒤쪽에서 지름 5~6cm 크기의 구멍과 금이 간 흔적이 발견되면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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