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만 떨어졌네”

입력 2012-08-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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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집값…수도권↓ vs 지방↑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의 집값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의 집값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KB국민은행이 전국의 아파트시세를 분석한 결과, 올 7월말 현재 전국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매매가지수)는 102.9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7월(93.4)에 비해 10.2% 상승했다.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란 주택 가격을 지표화한 것으로, 2011년 6월을 기준(100)으로 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7월말 매매가지수는 2008년 7월보다 각각 -1.1%, -4.0%, -4.3% 씩 떨어졌다. 이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영향으로 매수세가 힘을 잃으면서 집값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현대1차아파트 전용 84㎡형의 평균 매매가는 2008년 7월말 평균 10억4000만원이었으나 올 7월말 현재 8억3000만원으로 20.2%나 급락했다.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에 있는 수지현대아파트 전용 84㎡형의 평균 매매가는 올 7월말 현재 3억2250만원이다. 2008년 7월의 매매가가 4억175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융위기 이후 22.8%나 하락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매매가는 모두 상승했다. 혁신도시 이전 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신규 주택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부산의 매매가지수는 7월말 현재 106.5로서 금융위기 전인 77.0보다 38.4%나 증가했다.

이어 경남의 매매가지수는 7월말 현재 104.2로 금융위기 전(77.3)에 비해 34.7%나 증가했다. 이어 △ 전북 29.4% △대전 29.3% △충북 28.5% △울산 25.6% △광주 24.8% △강원 23.1% △전남 19.7% △제주 19.4% △충남 14.5% △대구 13.0% △경북 10.3% 순이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있는 반여현대아파트 전용 84㎡형의 평균 매매가는 금융위기 전인 2008년 7월말 평균 1억250만원에서 올 7월말 현재 1억8500만원으로 80.9%나 급등했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수도권은 DTI 규제 등으로 인해 집값이 상승하기 힘든 구조였다”라며 “반면 지방에는 혁신도시 이전 덕분에 인구이동이 늘었고 전세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면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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