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주 연속 상승…정유업계‘휴~’

입력 2012-08-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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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정유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급격히 떨어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8월 들어 배럴당 101~107달러를 기록하는 등 3주 연속 상승하자 정유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5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두바이유는 6월 21일 올해 최저치인 배럴당 93.77달러까지 추락한 후 줄곧 90달러대를 유지해 왔다.

전체 매출의 70~80%를 정유부문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정유사들로써는 국제유가 하락은 휘발유 등 석유제품 정제 마진 감소로 이어져 실적에 치명적이다. 원유 도입 가격은 평균 한달 후에 반영되는데 그사이 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가격이 떨어지면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지난 2분기의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은 초라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S-OIL)은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0년만에 적자를 냈다. 아직까지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등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석유화학, 윤활유부문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는 있지만 국제유가와 연동한 정유사업부문에 기댈 수밖에 없는 수익 구조상 2분기의 실적악화는 예견된 결과였다”며 “국제 정세에 따라 유가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어 정제마진은 빠르게 회복될 조짐”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의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월 2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올해 최저가였던 7월 3주 리터당 1892.1원 대비 46.4원 상승한 1938.6원을 기록했다. 경유와 등유 역시 각각 리터당 10.9원, 0.9원 오른 1759.3원, 1365.5원에 거래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북해 원유생산 감소 전망,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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