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상 '은행주', 본격 상승 시작되나?

입력 2012-08-10 10:35 수정 2012-08-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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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만에 반등 성공

추락을 거듭하던 은행주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보름여만에 8% 넘게 오르며 상승 중이다.

한동안 은행주들은 2분기 순이익 감소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는 9일까지 4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일부터 1.43%, 0.28%, 1.83%, 3.18%, 하나금융지주는 2.24%, 1.90%, 1.87%, 3.38%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 우리금융도 1%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은행주의 상승세는 외국인들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전일인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했다. 이 날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은 3% 넘는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은행주가 저평가 돼 있었다는데에 입을 모았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나 CD금리 논란같은 것들이 다 최악의 경우로 가정을 하면 자산성장이나 NIM(순이자마진)의 하락이 우려되는데 현재 그 부분까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 돼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은행주가 그동안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성을 감안하면 매력있는 구간"이라고 전했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은행주가 대체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9~10월 정도에는 대외적인 안정세를 찾아가면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단기적인 반등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학수 이트레이드 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인하 결정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최근 은행주의 상승은 그동안 많이 하락한 데에 따른 단기 반등정도로 볼 수 있다"며 "어느정도는 상승 여력은 있지만 10% 미만으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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