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라크 추가수주 ‘파란불’

입력 2012-07-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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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이라크 총리와 추가수주 관련 면담 이라크 총리 "한화의 제안 긍적적으로 검토하겠다"

▲한화 김승연 회장(왼쪽에서 첫번째)이 누리카밀 알-말리키(왼쪽에서 세번째) 이라크 총리와 지난 29일 이라크 총리공관에서 이라크 정부가 진행하는 전후 복구 사업의 추가 수주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화그룹이 80억불에 달하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규모이자 해외 신도시 건설 노하우 1호로 기록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계약체결에 이어, 이라크에서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누리카밀 알-말리키(Nouri Kamil Al-Maliki) 이라크 총리 요청에 의해 이라크 정부가 진행하는 전후 복구 사업의 추가 수주 등에 대한 협의를 위해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했다.

김 회장은 지난2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이라크 바그다드의 총리공관에서 누리카밀 알-말리키(Nouri Kamil Al-Maliki) 총리를 예방하고,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진행 준비 및 재건사업 추가 수주 등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과 고강 상무 등 사업관계자들이 동행했고, 이라크측에서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사미 알-아라지(Sami R. Al-Araji) 위원장, 총리 비서실장 및 군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사업가·기업가로서 일조를 하고 싶고, 앞으로도 이라크 발전에 더 많은 참여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군사시설 현대화 추진 시 태양광 설치 방안 등 실질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이고, 학교에 태양광 설치 사업 시 총리께서 시범 학교를 지정해주면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때 진행한 것 처럼 TFT를 조직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알-말리키 총리는 “한화는 한국기업이 아닌 이라크 기업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또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한화에 대한 감사와 믿음의 뜻을 전했다. 또한 “한화가 제안하는 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현재 이라크는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전력망 배전 시스템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발전이 필요하고, 사막이라는 특성상 풍부한 햇빛을 구하기 쉬워 태양광 발전에 매우 유리하다.

현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지난 5월30일 본계약 체결에 이어 한화건설내에 이라크 TF팀원도 300명으로 증원해 세부공사 설계 및 본공사를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7월24일에는 바그다드에 유니트 모델(모델하우스) 공사가 착공됐으며, 오는 8월초에는 이니셜 캠프(Initial Camp)가 완료될 예정이다.

한화건설 및 협력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인원이 파견돼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정지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특히 해외건설협회에 의뢰한 사업성 검증에서 지난 7월9일 합격 판정을 받아,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본드 발급이 이뤄져 공사비도 차질 없이 계획대로 유입될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7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에 대해서 “이라크의 주요 기술진들이 참여함에 따라 현지인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건설, 주택사업의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주거수준의 향상과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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