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이라크行, 대형공사 수주 임박?

입력 2012-07-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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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부회장 등 계열사 임원들과 출국···수주설 ‘솔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오는 28일 이라크로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또 다시 대형공사 수주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화건설은 2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승연 회장이 계열사 임직원 10여명과 함께 이라크 신도시 건설현장 순방과 함께 향후 수주건 논의를 위해 바그다드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김 회장 방문은 누리카밀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긴급한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김승연 회장의 출국이 이라크 10만호 신도시 건설 사업을 점검하고 철도·항만·도로 등 기간사업, 발전소·정유공장·석유화학공장 등 생산설비, 한화 태양광 소재를 활용한 발전설비 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지를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의 특성상 CEO나 관련 임원들의 해외출장이 잦은 편이지만 그룹의 수장이나 중요한 인물이 출국할 경우는 대형공사 수주가 확실시 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김 회장의 출국 역시 대형공사 수주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한화건설 관계자는 "현재 관련기업들이 이라크 동반진출 가능성 여부를 묻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라크 사업은 한화그룹이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김 회장이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현지 치안불안 등의 이유로 만류하는 한화건설 직원들에게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내 야전숙소를 만들라"고 지시하며 이라크 시장을 한화그룹의 차세대 시장으로 점찍어 둔 상태다.

앞서 이라크에선 한화건설이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수주한 것 외에 지난해 5월에 STX중공업이 1조원 규모의 디젤플랜트 공사, 이어 3월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1조1000억원 규모의 정유플랜트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라크는 세계 4위권 석유대국이자 8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전후 복구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해외건설 황금시장으로 하반기에도 만수리아 가스전, 바드라 유전, 주바이르 유전 등에서 굵직굵직한 유전개발과 이와 관련한 정유플랜트 발주도 잇따를 전망이다.

한편 김 회장은 계열사 횡령·배임혐의 등과 관련해 오는 8월16일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어 그 전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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