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세청, STX조선 정기 세무조사…왜?

입력 2012-07-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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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정기세무조사 이후 약 4년만에 전격 실시

국세청이 최근 STX그룹 주력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6월 중순 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STX조선 본사에 투입, 이달 말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09년 정기세무조사 이후 약 4년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국세청의 대기업에 대한 4년 주기 순환조사를 감안할 때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풀이된다.

STX조선은 지난 2009년 정기세무조사에서 111억4500만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받았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런 점에서 이번 STX조선에 대한 세무조사도 그 여느 때와 달리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7월 권혁 시도상선 회장 탈세 혐의를 수사하고 있던 검찰이 현대중공업과 STX조선 등 대형 조선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권 회장이 조선사들에 선박을 발주한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아 수백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하고, 이들 조선업체들로부터 시도상선과 거래한 증빙자료를 모두 압수해 간 바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특정 기업과 관련한 세무정보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검찰 수사 이후 실시되는 세무조사는 정기세무조사라 하더라도 보다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TX조선 관계자는 “지난 6월 중순부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특별한 사안이 있어 실시된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STX조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1조963억원과 영업이익 5954억원, 당기순이익 168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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