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 얻었다

입력 2012-07-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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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재정위기 완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의 해법이 도출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로 정상회의 결과와 현재 시장여건 등을 감안할때 주식비중을 높여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EU 정상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및 유럽안정매카니즘(ESM)의 활용도를 높여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도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발표했다.

유로 정상들은 ESM과EFSF를 통한 직접 은행자본확충을 허용키로 했으며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 우선변제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EU GDP의 1%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즉각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정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지난달 29일 1800선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갔던 코스피 지수는 급반등하며 2% 가까운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2.2% 상승했으며 유럽 주요증시도 4~6%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로 정상들의 이번 합의로 주식시장의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EU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PIGS 금융시장의 단기 안정 기대감과 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잇따른 부양적 통화정책, 유동성 확대 효과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악의 모습을 보였던 지난해 하반기와 매크로 상황, 기업실적, 주요 가격지표 등을 비교했을 때 지금은 주식비중을 높여야 할 시점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6월과 비교했을 때 주요 지표들은 바닥권으로 상황적 위치는 더 나쁜 국면에 있지만 주식시장의 미래 방향성을 감안하면 하반기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한달간 바닥권을 형성해 준 1800선 초중반을 저점으로 주식비중을 확대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로존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추세적 상승흐름은 제약될 가능성도 있다.

박 팀장은 "유로존 리스크 해결을 위한 시스템이 점차 마련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는 점에서 중장기 불확실성 리스크는 남아 있다"며 "이번 EU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단기 조치들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유럽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도 국내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유로 재정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로 상승할 전망이지만 월 초반 상승 이후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며 "유로 재정위기 완화와 더불어 중국의 경기부양책, 미국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 국내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은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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