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전자, 전자·자동차·전력IT 핵심사업 ‘3박자’

입력 2012-07-02 08:37 수정 2012-07-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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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전자는 2001년 설립한 중국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전자·자동차부품사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있다. 중국 생산공장 전경.(사진제공=세진전자)
세진전자는 최근 사업다각화에 성공하며 종합IT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41년 업력의 전자·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특수 키보드 등 IT기기 입력장치와 자동차의 스위치·램프·카메라·센서류, 각종 컨트롤러를 생산해 왔다.

자동차부품사업은 글로벌시장을 개척하는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차량 내 전장부품 비중 증가로 주력제품인 콘트롤스위치를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닛산 등 국내외 해외 유명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일본 자동차부품기업인 ‘칼소닉칸세이’(Calsonic Kansei)를 통해 닛산자동차에 적용되는 전장부품의 일종인 스위치를 수출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일본지사인 세진재팬(Sejin-Japan)이 현지 자동차램프업체인 코이토(koito)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LED(발광다이오드) 관련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로써 일본 닛산, 도요타를 거래처로 두게 됐다.

이상영 세전전자 대표는 “고급 럭셔리 세단에 적용되는 LED램프는 다른 부품에 비해 고부가 상품이고 일본시장은 국내보다 제품 단가가 높아 공급량 증대에 따른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이토의 최우량 고객이 미주 및 유럽의 완성차 메이커도 있어 추가 발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진전자는 수익구조가 안정화되자 2008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스마트그리드산업의 핵심인 원격검침시스템을 개발하며 전력IT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3월에는 와이파이(WiFi)기반의 IP 전문업체인 한빛전자를 인수해 기존의 전자·자동차부품사업에 이은 3대 성장동력으로 키웠다.

이 대표는 “한빛전자의 경영에 참여한 것은 사업이나 통신 관련 기술이 유사해 시너지를 통한 지속성장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됐다”며 “와이파이 관련 통신기술 확장 및 제품다변화 등은 스마트그리드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선택은 옳았다. 세진전자는 6월 21일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한국전력의 고압원격검침단말기 생산공급자로 선정됐다. 이달에는 고압원격검침(AMR) 단말기 초도 납품에 착수해 연말까지 총 2만7000대(2011년 공급량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고압원격검침 단말기는 고압(100kW 이상) 수용가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을 자동 검침해 통합고지 관리비 계산 및 발행해 주는 시스템이다.

세진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매출액 211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전자 및 자동차부품사업의 성장세에 더해 전력IT사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결과다.

이 대표는 “세진전자의 핵심 경쟁력은 전 사업부문이 유무선 통합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점”이라며 “자동차용 스위치 및 센서부품, LED조명 솔루션은 통신관련 제어기술을 활용하고 스마트그리드 등 그린에너지 관련 사업은 통신, 영상, 전력기술을 하나로 집약시켜 독자적으로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질적 성장에 주력해왔다”며 “IT업종 특성상 (전력IT사업부문의) 하반기 수주 집중화를 통해 올해 매출목표 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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