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반기 결산]두달만에 '적정'이 '한정'…뭐 하신거죠?

입력 2012-06-27 14: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황당' 정정공시 베스트 5

큐리어스는 감사보고서 제출기한(3월 말)이 끝난 지 두 달 만에 감사의견 적정을 한정으로 변경해 공시하면서 빈축을 샀다.

큐리어스는 지난 5월 17일, 3월 제출한 감사보고서와 관련해 감사의견 ‘한정’, 계속기업존속불확실성 ‘해당’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회계법인을 믿고 감사보고서 제출 이후 투자한 소액주주들의 입장에서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큐리어스는 최근 횡령 피해까지 확인되면서 연일 급락하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가 최초 공시했던 금액의 2배 가격에 복건성장복어업유한공사(이하 장복어업)를 인수키로 했다고 정정공시하면서 뻥튀기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원양자원의 자회사인 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유한공사(이하 연강현어업) 장복어업을 인수하겠다고 처음 밝힌 것은 2010년 6월 23일. 당시 제시한 인수가격은 433억원. 하지만 지난 1월 31일 인수금액을 1063억원(5억5000만RMB+420만달러)으로 정정했다.

회사 측은 사흘 뒤인 2월3일 당초 장복어업의 원양자격증서 및 어획허가증 등 무형자산만 인수하려다 유형자산을 포함한 회사 지분 일체를 인수키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테마주로 편입해 유명세를 치루고 있는 우리들제약은 지난 3월 21일 작년 영업손실이 종전 31억3900만원에서 59억5400만원으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03억2300만원에서 279억1100만원으로, 당기순손실도 54억5400만원에서 91억1100만원으로 변경됐다.

우리들제약의 1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억원. 운영자금도 부족한 데다 자본잠식에 따른 관리종목 편입 우려까지 가중되면서 경영진은 최근 16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건축관련 서비스업체인 희림은 20회가 넘는 공급계약 관련 정정공시를 내면서 이목을 끌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희림은 올해 들어 총 21번에 걸쳐 관련 정정공시를 냈다. 대부분 계약기간을 짧게는 한 달, 길게는 3년 뒤로 미루는 내용이다.

한국외환은행은 지난 5월 23일 기업실사보고서상 대표 주관회사를 기존 동부증권에서 유진투자증권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정정사유는 “첨부파일 단순 오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3: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96,000
    • -0.71%
    • 이더리움
    • 4,228,000
    • -3.73%
    • 비트코인 캐시
    • 814,500
    • +0.06%
    • 리플
    • 2,770
    • -3.48%
    • 솔라나
    • 184,600
    • -3.45%
    • 에이다
    • 546
    • -4.38%
    • 트론
    • 416
    • -0.72%
    • 스텔라루멘
    • 315
    • -3.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20
    • -6.3%
    • 체인링크
    • 18,220
    • -4.71%
    • 샌드박스
    • 170
    • -5.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