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부자들]인생 2막을 나무와 함께 시작한 박대수씨

입력 2012-06-27 14:31 수정 2012-06-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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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후자금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각종 연금보험을 들기도 하고, 부동산을 매입해 노후를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노후에 돈이 되는 즉, 생활비로 현금화하여 바로 지출하기는 어렵다. 부동산의 경우는 퇴직 후의 시세 변동에 따라 노후자금으로서의 가능성이 점쳐질 것이고, 십년 이상 불입하여 노후에 몇 십 만원씩 받게 되는 연금 상품들 또한 돈의 가치를 따졌을 때 실질적인 사용 가치는 현저히 떨어질 것이 뻔하다.

하지만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시간이 지나도 투자 가치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상승하는 재테크 수단을 찾는 것이 노후를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연금상품에 가입하고 부동산을 매입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까지 우리들은 노후 대비 뿐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데 있어 우물 안 개구리였다.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을 주는 투자처나 익히 알고 있는 금융상품에만 관심을 두었던 것이다.

경기도의 한 재래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박대수씨(53세)는 수익이 생길 때마다 개인연금을 들었다. 공무원이나 직장인들처럼 단체에 소속되어 연금이 적립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과 같은 자영업자들은 스스로 개인연금을 들어둬야 한다고 생각했다.

“떡집 일이란 게 육체적 힘듦을 동반하는 일이지요. 그래서 앞으로 얼마나 더 이 일을 할 수 있을 지 알 수가 없어요. 돈이 생길 때 부지런히 저축을 해둬야 나중에 먹고 살 수 있어요.”

박대수씨는 지금까지 가입한 개인연금이 5개나 된다. 수익이 떨어진 달은 연금을 내기도 빠듯하지만 아이들과 노후를 생각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악착같이 연금을 유지했다.

그런데 앞으로도 연금을 10년 정도 더 넣어야 해서 걱정입니다. 그리고 연금을 수령할 때는 지금보다 화폐가치가 분명히 떨어질 텐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얼마 전 박대수씨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그동안 무심코 납입하던 연금보험의 가치를 꼼꼼히 따져 본 적이 있다. 지금의 물가상승률이면 연금을 수령할 시점에 매달 받게 되는 150만원 상당의 연금으로는 생활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그렇다고 지금의 형편으로는 더 이상의 연금에 가입하는 것은 무리다.

박대수씨의 고민은 깊어졌다. 그 때 복음처럼 향후 조경사업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그날 이후 박대수씨는 짬짬이 서툰 인터넷 솜씨로 나무사업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공부를 했다. 그리고 시골에 적은 필지의 임야를 사고, 불입한 지 얼마 안 되는 연금보험 두 개를 해약했다. 연금으로 들어갈 돈을 매달 전망이 좋은 인기수종을 구입해 심었다.

3년이 지난 지금 벌써 그 나무들은 매달 수령하는 연금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이대로라면 연금이 끝나는 10년 후면 그동안 심은 나무들의 수익이 연금의 몇 배의 가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실 미래를 예측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금융상품이나 부동산이 아니라 노후연금으로 나무에 투자하고 있었다. 단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노후가 오기 전에 나무에 투자 할 수 있게 된 박대수씨는 운이 좋은 편이다. 당장 이익이 나지 않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과 나무에 투자하려면 나무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선입견이 투자를 망설이게 한다. 나무는 다른 금융상품과는 달리 투자 이상의 확실한 이익을 준다. 그리고 나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어렵지 않다. 지금부터 박대수씨처럼 연금저축을 들 듯이 나무에 투자하면 그 어떤 노후 대책보다 안정적일 것이다.

# 주말용 전원주택이 늘고 있는 점을 주목하라

문명이 발달한 선진국 일수록 원예가 발달하고 그 소모량이 증가하는 것은 인간본능의 당연한 발로라고 볼 수 있다. 삶이 힘들어 질수록 문화생활에 대한 갈구와 자연에 귀소하려는 욕구가 그만큼 강해진다.

이 같은 영향 때문일까. 전과 비교할 때 주말용 전원주택들이 많이 늘었다. 서울에서 어느 방향으로든 차로 한 시간 정도 달리다보면 자연과 어우러지게 잘가꾸어져 있는 전원주택 단지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시간적-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여유 있는 사람들이 펜션, 전원주택사업에 뛰어들었고, 앞으로 더 고급화될 전망이다. 보다 좋은 풍광과 시설을 갖춘 펜션, 전원주택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좋은 고급 수종을 자연히 필요하다.

한마디로 조경수와 조경사업의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전원주택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나 향후에 전원주택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은 고급스런 디자인의 조경을 원한다.

현재는 전원주택 조경에 평당 20만~30만원 정도가 들어가지만 향후에 그 규모가 커질 것이다. 이들 전원주택 단지의 평당 가격은 700만~800만원 선이다. 물론 위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현재의 추세로 간다면 소득 3만 달러 시대가 되면 더 세련된 전원주택을 요구하게 된다. 또한 전원주택단지는 지역 특성에 맞게 변모할 것이다. 따라서, 전원주택이 늘고 있다는 것은 자연히 조

경의 수요도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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