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e종목]하이마트, 급락…"새주인 롯데가 아니네?"

하이마트가 급락했다. 롯데쇼핑으로의 피인수가 불발된 것이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롯데쇼핑으로 인수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25일 하이마트는 전날보다 4100원(7.40%)원 하락한 5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쇼핑이 지분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마트는 이날 MBK파트너스를 최대주주인 유진기업, 2대주주인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3대주주인 에이치아이컨소시엄투자목적회사는 공동지분 매각과 관련해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통업계 및 주식시장에서는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가장 클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이마트 우선협상대장자로 MBK파트너가 선정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인수하지 못하면서 전자제품 유통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전자제품 시장의 부진과 경쟁심화로 하이마트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실적 등에 따라 주가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투자자에게 최상의 결과는 인수 시너지가 큰 롯데쇼핑이 인수되는 것이었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작년 4분기 이후 제기된 각종 잡음이 일단락되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매각 무리 가능성 등 각종 리스크 요인해소, 매수자의 하이마트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하고도 현재 주가보다 높다는 점, 향후 65% 지분 중 일부에 대해 유통업체 등 전략적 투자자를 시킬 가능성 등은 긍정적"이라며 "새로운 대주주의 경영능력 및 전략적 제휴 여부, 실적 등 펀더멘털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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