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금금' A증권사 부장 심장마비 사망

입력 2012-06-15 13:09 수정 2012-06-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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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측 "스트레스로 인한 과로사" 주장

야근과 주말근무에 시달리던 A증권사 부장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

15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A증권사 최모 채권팀장(48, 부장 직급)이 지난 12일 오전 6시경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모 부장은 국민주택담합채권에 대한 공정위의 증권사 담합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던 데다 채권쪽 실적이 과다계상되면서 공시가 잘못나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부징계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가족은 최모 부장의 사망 원인을 업무상 스트레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모 부장의 아내 A씨는 "회사에서 남편에게 '네가 낸 손실을 네가 메우라'는 식으로 얘기했던 것으로 안다"며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건강했던 사람이라 심장마비를 일으킬 다른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과로사' 의혹에 대해 A증권사는 사건 해결보다 내부 입단속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13일 오전 A증권사 사장은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을 모아 '최모 팀장의 죽음이 외부에 과로사로 소문나지 않게끔 입단속을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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