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캠핑여행]거실 공간 강화한 텐트 175만원…조리도구 수납되는 키친테이블도

입력 2012-06-15 09:22 수정 2012-06-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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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품 전문 대리점에서 캠핑을 준비하면 기본용품만 450만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투데이가 캠핑용품 대리점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기본 7종이 398만3000원, 기본용품에 옵션까지 포함하면 451만4000원이다. 마트의 무려 10배다. “캠핑 준비에 중고차 한대 가격을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 틀리지 않은 셈이다.

여기에 캠핑카까지 장만하면 캠핑 비용은 천정 부지로 올라간다. 하지만 캠핑을 ‘나만의 별장’으로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고급 캠핑용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최근 가족 중심의 오토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최고급 텐트를 포함한 고가 캠핑용품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롯데아울렛 내 코오롱(비 상설) 매장.
9일 찾은 김포 롯데몰 내 밀레 대리점은 상품 카달로그가 동났다. 밀레 매장 관계자는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준비한 상품 카탈로그가 없다”며 “다음주나 돼야 새로 주문한 카달로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웃도어로 유명한 코오롱, K2 매장도 캠핑용품의 인기는 마찬가지였다. 코오롱 매장 관계자는 “전체 판매 상품 중에 캠핑용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시즌상품으로 나와서 없어서 못팔 정도다”라고 말했고 K2 매장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구입 문의가 30%가량 늘었다.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서 자연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캠핑 인구가 증가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특히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캠핑장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장비에 대한 선호도가 컸다. 침실은 물론이고 주방과 거실을 옮겨 놓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코오롱 매장 관계자는 “현재 나오는 텐트들은 옛날 기준으로 따지면 8인용이다. 요새 트렌드는 한번을 가더라도 편하게 가는 것”이라며 “사이즈 개념이 많이 달라져 예전보다 어깨너비를 10cm 늘려 60cm로 잡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읽고 거실 공간을 강화해 올해 재 출시한 코오롱의 스크린형 오토 캠핑 텐트 크래프트는 구매 문의와 구매를 할려는 고객들로 아우성였다. 길이가 6.65m, 최고 높이만 해도 2.18m로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에 캠핑족이 찾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바로 깨지는 순간 이다. 잠을 잘 수 있는 이너 텐트와 함께 넓은 거실 공간이 결합돼 하나의 작은 별장을 연상시켰다.

코오롱 매장 관계자는 “크래프트는 폴의 교차점을 많이 둬서 내구성이 강한만큼 내수압이 2000㎜로 폭우에도 끄떡 없고 모든 면이 넓은 매쉬창으로 돼 있어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다”며 “품질력이 좋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문의가 많은 편 이다”고 강조했다.

대형 장비와 더불어 야외에서도 집처럼 주방을 마련할 수 있는 용품도 눈길을 끌었다. K2 키친테이블은 오토캠핑 시 각종 조리도구의 사용과 수납이 편리하도록 넓게 제작된 주방용품이다. 받침대 밑에 메쉬 소재의 망이 달려있어 주방용품을 간단히 올려두기 쉬우며 랜턴을 걸 수 있는 봉이 따로 있어 야간에도 조리할 수 있었다.

매장을 찾은 유희은(32·상도동)씨는 “캠핑을 떠나도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 최근 대세”라며“기본 용품 외에도 고기·반찬·야채, 음료수 보관이 가능한 아이스 쿨러, 설거지한 식기등을 건조할 수 있고 상하지 않은 음식등을 넣어 보관할 수 있는 캐비닛 등도 챙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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