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출렁 증시'엔 '안전띠 상품'이 최고

입력 2012-06-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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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문가 추천 상품

"눈은 꼭 감아도 안전띠는 꽉 매세요."

경기도에 있는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려고 기다리다가 들은 말이다.

놀이기구가 운행되는 시간동안 눈을 뜬 채 스릴을 즐길 자신이 없더라도 안전띠만 단단히 매면 안전하게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였다.

최근 주식시장을 보면 끝이 날 듯 하다 다시 빠른 속도로 요동치며 달리기를 여러 번 반복했던 이 놀이기구와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국내 증시는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란 대외변수에 출렁이고 있다.

우려와 근심을 잠시 내려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일어나면 밤새 악재가 불거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지난하게 시장을 괴롭힌다.

또 대선과 총선이 20년만에 겹치면서 기승을 부리는 정치 테마주도 주식시장을 들쑤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시가 대내외 요인에 하루가 멀다 하고 요동치고 있지만 기간을 조금만 늘려보면 안정적인 모습으로 되돌아 올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상품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최상의 안전띠 상품으로 추천을 받은 것은 상장지수펀드(ETF)랩이다.

ETF랩은 다양한 자산에 투자돼 있는 ETF를 활용하기 때문에 개별 주식에 대한 위험을 줄이면서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채권과 해외시장 등 일반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자산에 소액으로도 효과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일반 주식형랩이나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해 투자비용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 ETF적립식 랩’은 가장 대표적인 ETF랩 중 하나다. 이 상품은 판매 한달여만에 2000계좌를 돌파하기도 했다.

'아임유 ETF적립식 랩'은 자산의 50% 이상은 대표지수 ETF로 구성해 안정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섹터ETF를 발굴·투자해 시장대비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월 20만원이며 수시로 추가 입금이 가능한 적립식 전용랩 상품으로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자가 매일 실시간으로 보유 종목 확인이 가능해 언제든지 자신의 운용포트폴리오를 점검할 수 있으며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어 환매의 유연성도 매우 높다.

김종승 한국투자증권 WM사업본부 본부장은 "단기반등보다는 기간조정이 예상되고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ETF에 대한 분할매수 전략은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에 따른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의 '하이 적립식 ETF랩'도 주식시장 등락과 전망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본적으로는 지수형 ETF에 주로 투자하되 주식시장 상승국면에서는 레버리지ETF의 비중을 확대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여기에 이익 모멘텀이 좋은 대표 섹터ETF 비중을 플려 플러스 알파 수익을 낸다.

반대로 주식시장 하락국면에서는 지수ETF와 섹터ETF 투자비중을 최대 0%까지 줄여 수익률을 방어하고 인버스ETF 비중은 늘려 적극적으로 수익률을 관리한다.

또 주가과열 이후 추세적 하락국면에서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을 위해 투자자가 요청하는 경우 투자를 일시 중단하고 투자금 전액을 현금성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매월 추가 불입금은 증금 예수금 등 안전자산으로 운용되며 이후 투자자가 요청하면 ETF 매수를 재개한다.

하나대투증권의 ‘하나 탄탄대로 ETF랩’은 ETF와 채권에 투자해 시장금리 플러스 알파수익을 추구한다.

'하나 탄탄대로 ETF랩'은 자산의 50% 정도를 지수 및 섹터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은 채권(A- 이상 등급) 및 현금성 자산 등으로 운용된다.

고객들은 5%, 7%, 10%의 목표수익률를 정할 수 있으며 목표수익을 달성하는 경우에는 현금성 자산 또는 채권 등으로 전환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한다.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들을 묶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증권 ‘QnA 갤러리’는 △노후에 필요한 안정적 월수입 재원 마련 △높은 물가상승률 대비 너무 낮은 금리 환경 △목돈 마련을 위한 빠른 재산축적이란 세가지 문제 해결을 위한 각각의 금융플랜을 제공한다.

‘블루플랜’은 랩과 신탁 형태로 가입 가능하며 채권과 함께 해외채권형펀드, ELS, ETF 등에 투자해 ‘시중금리+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골드플랜'은 월 0.5%~1% 수준의 현금지급을 목적으로 한 상품으로 1억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월 50만원~100만원 정도를 매월 받을 수 있다.

'그린플랜'은 ETF 자산배분형 랩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채권도 관심을 가져볼만한 하다.

KDB대우증권은 국채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산업금융채권(산금채)을 판매한다.

산금채는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신용정보 등 국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수준인 신용등급 ‘AAA’를 획득한 채권을 말한다.

산금채는 발행사인 산업은행에서 결산손실이 나더라도 한국산업은행법에 따라 정부가 100% 보전해준다.

김경식 KDB산업은행 상품개발부 파트장은 “산금채는 안정성, 수익성, 편리성 3박자를 모두 갖춘 금융상품”이라며 “증시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는 좋은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스마트 다달이 채권’은 투자자금을 다양한 만기의 AA0 등급 이상 지방채나 특수채에 투자해 매월 일정한 수익을 지급한다.

고객은 매월 지급받을 금액을 임의로 결정할 수 있으며 월 수령금액에 따라 만기시 돌려받는 투자원금 규모가 결정된다. 만기 2년~3년으로도 가입 가능하며 상품가입 후 중도환매가 자유롭다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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