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일본기업과 특허분쟁 ‘승기’

입력 2012-06-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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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폴리이미드(PI)필름 업체인 SKC코오롱PI가 일본기업과의 특허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달 예비판정에서 일본 소재기업 가네카가 제기한 SKC코오롱PI의 특허침해 및 불공정 무역 주장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PI필름은 경량화된 IT기기용 연성회로기판(FPCB)의 동박적층필름(FCCL)의 핵심소재다. 반도체공정, 절연재 등의 핵심소재로도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필름으로 알려져 있다.

ITC 측은 이번 예비판정에서 가네카가 제기한 특허 침해 네 가지 부분에 대해 “필수 요건을 증명하지 못했다”며 SKC코오롱PI의 손을 들어줬다. SKC코오롱PI의 기술과 영업이 관련법을 위반하지 않았고, 불공정 무역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

SKC코오롱PI 관계자는 “이번 예비판정으로 자사의 PI필름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입증 받게 됐다”면서도 “승기를 잡은 건 맞지만 아직 최종 판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SKC코오롱PI의 미국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 중 1%에 불과한 수준이다. 미미한 수준이지만 최근 SKC코오롱PI가 해외시장 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에서 글로벌 업체들의 견제가 강화되는 상황이다.

최종 판정은 오는 9월에 진행된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예비 판정이 증거 조사와 청문 절차를 거쳐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SKC코오롱PI의 승소를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SKC코오롱PI 건 외에도 듀폰-코오롱 특허분쟁과 같이 글로벌 기업들이 특허를 무기로 기술력 좋은 한국기업들의 싹을 자르려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면서 “한국기업들도 해외시장 진출 시 미리 특허분쟁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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