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화전 고장·정비로 47기 멈춰…전력수급 비상

입력 2012-05-29 11:31 수정 2012-05-3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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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 화력발전 4호기 29일 가동중단뒤 재개…전력 공급능력 설비용량 대비 80% 불과

발전소 고장이 잇따르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여름철 전력수급에 고심인 전력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새벽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에 위치한 영흥화력발전소 4호기가 고장으로 발전을 중단했다가 5시간만에 가동을 재개했다. 영흥화력발전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5분께 4호기의 발전기에 있는 전압 조절기가 손상되면서 발전기 가동이 중단됐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에 있다. 발전소측은 전압 조절기를 교체하는 등 비상복구를 실시해 오전 6시35분부터 정상 가동시켰다.

영흥발전소 내 1호기와 2호기는 정상 가동중이며 3호기는 예방정비중에 있어 가동을 멈추고 있다. 1·2호기는 각 800㎿, 3·4호기는 각 870㎿ 용량이다. 영흥발전소는 수도권 전체 전력의 20%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잦은 발전소 사고로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전력당국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블랙아웃 직전까지 몰렸던 정부는 때 이른 더위에 최근 하계 전력수급 대책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시행했다.

그러나 영흥화력 4호기처럼 다른 발전소가 또 멈춘다면 정부가 마련했던 전력수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8일 현재 전력 공급능력은 6407만KW로 설비용량(7943만KW)의 80%까지 떨어진 상태다. 석가탄신일이 낀 연휴 동안에는 6140만KW까지 공급능력이 떨어졌다. 5월 들어 한낮 더위가 28~29도까지 오르면서 공급예비력이 400만KW대로 내려간 날이 수 차례다.

현재 공급부족 분인 1500만KW 중 울진 원전 4호기(100만KW)와 고리 원전 1호기(60만KW)를 비롯해 보령 화력 1, 2호기(각 50만KW)가 각종 사고와 화재 발생으로 가동이 정지됐다. 그밖에 11일 기준 영광 원전 5호(100만KW)와 울산 5호기(40만KW), 삼천포(56만KW) 등 43대가 계획예방정비로 정지중에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계를 휴식없이 돌리다 보면 잠깐잠깐 정지됐다 들어온 사례들이 많이 있다”면서 “낙관은 안하지만 과거 통계를 보더라도 하루에 150만KW 이상의 전력이 갑자기 나가거나 한 적은 없으며, 예비전력을 갖고 있어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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