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빚에서 탈출”…로또1등으로 ‘인생 2막’ 열다

입력 2012-05-17 09:11 수정 2012-05-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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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발목 잡던 ‘빚의 노예’들의 터닝포인트

“난 푸어(poor)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스스로를 푸어(poor ;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로 20대는 학비/등록금, 30~40대는 주택자금과 자녀교육비, 사업자금 등으로 빚(부채)를 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빚이 없는 직장인들도 푸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절반이상이다. 현실적으로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현재의 경제 상황을 극복할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푸어족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들린다. 바로 국내 로또정보 제공업체(www.lottorich.co.kr)를 통해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이야기. 로또 1등 당첨으로 새로운 꿈과 인생을 열어가는 지극히 평범한 푸어족들을 만나보자.

지방대학에 다니는 20대 홍진우(가명)씨는 학자금 대출 2,500만원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새벽에는 신문과 우유배달을 시작하고 오전부터 저녁12시까지는 마트에서 일을 했다. 주말에도 아르바이트로 밤을 지새웠으며, 생활비가 빠듯해 대학시절에도 학교버스를 놓치면 미안함을 무릅쓰고 친구들 자취방을전전했다. 그렇게 버티기를 3년.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난이 더 두려웠다.

“제 친구들 사이에선 오히려 대학교가 사람 발목을 더 잡는다는 소리를 농담처럼 종종 하곤 했는데 이게 정말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요즘 등록금이 한 두 푼인가요. 한번 두번 받다가 보니 이미 제 앞으로 쌓인 금액은 2500만원. 너무 힘들었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대학 졸업하면 신용불량자’라는 말이 더 이상 남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포기했던 학업을 다시 시작하겠단다. 당장 아무데나 취업하겠다던 그가, 새롭게 진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조바심으로 전전긍긍했던 그가 요즘 누구보다도 여유를 갖게 됐다. 1등이 많이 나왔다던 로또정보 제공업체를 보고, 반신반의로 가입했던 것이 결국 자신이 그 1등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을 안았다. 그는 나눔로또 497회(2012년 3월 31일 추첨) 실제 1응 당첨자(당첨금16억원)였다.

▲<위로부터 477회, 483회, 487회 당첨자와 로또구매용지>

50대 김기식(가명)씨도 아파트 대출금과 각종 빚으로 신음하던 인생이었다. 늘 마음에 짐으로 다가왔던 빚. 김 씨도 그 짐으로부터 드디어 해방을 누릴 수 있었다. 국내에서 로또복권이 최초 발행되던 2002년 12월 로또 1회 추첨부터 약 10년 동안 거의 매주 로또를 구입해오다 마침내 나눔로또 483회(2012년 3월 3일 추첨)에서 1등의 주인공이 되었다.

9년 동안 해도 안 돼던 로또 당첨이, 지난해 1월 우연히 알게 된 로또정보 제공업체로부터 예상번호를 받은 후 1년 2개월 만에 결실을 맺은 것.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김 씨는 결혼을 앞둔 동생의 집을 사주고, 인생 2막을 열어 줄 조그마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40대 한호성(가명)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자신에게 쓰는 돈보다 남에게 갚아야 할 돈이 많은 그런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이었다. 특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한 수억원의 빚은 그에게는 항상 짐이었다. 남들처럼 내집마련의 꿈은 언감생심이다. 월세 40여만원에 허름한 집이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면 살아야 했다. 젊은 시절 꿈은 사치나 다름없었다. 잊은 지 오래다. 200만원의 수입으로 월세와 세 식구의 생활비와 병원비를 충당하기에도 벅찼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외쳤다.

“모든 빚에서 해방됐습니다. 빚도 청산하고 집도 고치고 생활도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 한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로또 1등. 그렇다. 그는 나눔로또 477회(2012년 1월 21일 추첨)에서 실제 1등에 당첨(19억원)됐다. 담뱃값을 아껴 로또 정보 제공업체(www.lottorich.co.kr)로부터 예상번호를 받아 구매한 로또가 그의 인생을 하루아침에 바꿔놨다. 로또가 가져다 준 것은 좋은 집과 삶의 여유뿐 아니었다. 그가 진짜 받은 것은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빠 잊고 있었던 젊은 시절의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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