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2~3인 거주 준주택으로 진화한다

입력 2012-05-03 14:22 수정 2012-05-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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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의 대명사인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2~3인도 함께 살 수 있는 ‘준주택’으로 진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익형부동산이 그동안 1인 가구를 위한 원룸주택 공급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실용성을 강조한 거주주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과거에는 오피스텔의 높은 천장고를 통해 2층으로 분활해 활용하면서 실제 거주면적의 활용도를 높이는 ‘복층형 구조’가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이런 복층형 구조 외에도 서비스면적으로 테라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가변형설계를 통해 방 크기나 개수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도 등장했다.

◇ 가족 수 따라 내맘대로…‘가변형 구조’ = 요진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분양한 ‘풍산역 와이하우스’는 가변형 구조로 설계된 도시형생활주택이다. 전용 39~59㎡의 총 258가구로 소형으로만 구성됐지만 가변형 설계를 통해 공간 구성은 기본 방 2개에서 3개까지 가능하다. 서비스 면적은 8㎡에서 최대 31 ㎡규모가 제공되는데 발코니를 확장하면 가변형 벽체로 설계된 공간을 활용할 경우 최대 방 3개로 공간을 나눌 수 있다.

가변형 구조의 최대 장점은 굳이 이사를 가지 않아도 가족원 수가 늘거나 줄 경우 인원에 맞게 집 구조를 변경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화건설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선보인 상암 한화오벨리스크도 가변형 설계구조다. 전용 19~39㎡ 규모의 오피스텔로 가장 면적이 넓은 39㎡에 가변형 벽체로 2개의 공간으로 분리할 수 있도록 해 거실과 방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성건설도 대구 동구 신천동에 지상 24층 높이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복합주거시설 ‘동대구 유성푸르나임’에 가변형 설계를 적용했다. 단층형과 다락방이 있는 복층형을 선택할 수 있어 독립된 공간활용도를 높였고, 부분 임대가 가능하도록 ‘가변형 설계’를 적용했다.

◇ 넓직한 테라스, 아파트 부럽지 않아 = 최근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테라스공간을 제공하는 수익형부동산이 늘고 있다. 건물구조 상 남는 공간을 활용해 테라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면서 실거주자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모습이다.

2011년에 판교테크노밸리 내에 분양한 판교엠타워는 6~8층까지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이중 6층은 각 실에 테라스 면적을 제공한다. 또한 6층 내부에는 작은 정원과 운동시설이 있는 공동시설을 갖춰 쾌적성도 높였다.

잠실에 분양한 잠실 아이파크도 전체 223실 중 23실이 테라스면적 10.29㎡를 제공한다. 지상2층과 오피스텔 3층의 바닥면적이 달라 차이 나는 면적을 테라스로 제공해 준다. 최근 청약에 들어선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복합단지인 신촌자이엘라도 8실에 대해 건물 구조상 남게 되는 공간을 테라스 면적으로 제공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이밖에도 건설사들은 실거주자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평면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화건설은 소형주택을 위한 전용평면인 스마트셀과 스마트핏 평면을 개발했다. 스마트셀은 1~2인가구 위한 소형주택 전용평면으로 무빙월(moving wall)을 통한 거실과 침실이 나누거나 합칠 수 있고, 복층형 구조로 1층은 오피스, 2층은 주거공간으로 설계해 주거와 업무를 동시에 해결하도록 설계해 작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설계구조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소형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건설사들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평면개발로 실거주자의 입맛에 맞는 거주공간으로서 기능까지 높이고 있다”며 “과거 원룸형의 붕어빵 설계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거주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투자가 아닌 실거주 목적을 위한 매입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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