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함께 해외 진출 탄력받는 中企 ‘눈에 띄네’

입력 2012-04-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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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자전거 업체인 알톤 스포츠는 포스코와 손잡고 중국 대륙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CJ제일제당은 지역 유망 식품업종과 협력해 일본 등 세계인의 ‘입맛 사로 잡기’에 나섰다.

알톤 스포츠는 포스코 자회사와 중국에 자전거 부품업체를 세우고 중국 및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양사는 중국에 조관(자전거 파이프)공장을 설립해 자동차용 고강도 강판(DP780)을 생산, 현지에 자전거용 고강도 강판 공급을 늘려 매출 증대와 원가 경쟁력 향상의 복안을 추진 중이다. 알톤 스포츠 관계자는 “중국 현지 조관공장은 다음달 말 완공될 예정이며 5월에는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알톤스포츠는 지난 2월 설립한 전기자전거전문법인 ‘이알프스(e-Alps)’를 통해 전기자전거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설립 직후 이알프스(e-Alps)는 포스코 자회사인 ‘POSCO TMC’와 전기자전거의 핵심부품인 모터와 컨트롤러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알톤 스포츠는 오는 2013년까지 전기자전거 특가제품 개발을 위주로 점차 시장점유율을 넓힐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14년부터는 자체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를 통해 유럽, 미국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지역 중소막걸리 업체 ‘우포의아침’은 지난해 CJ와 협력을 통해 일본 수출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이 일본 주류기업 삿포로맥주와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일본 전역 유통망을 활용해 막걸리를 판매하기로 한 것. 그 결과 우포의아침은 CJ제일제당과 협력관계를 맺은지 1년만에 월 평균 매출이 1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16배 가량 상승했다,

CJ제일제당도 우포의아침과의 동반진출 활동을 통해 지난 2010년 270억원 정도였던 일본 막걸리 시장을 지난해 450억원 규모로 확대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동반성장 전용 브랜드인 ‘즐거운 동행’을 출범시켰다. CJ는 즐거운 동행을 통해 본격적으로 지역 유망 식품브랜드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CJ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이라는 한계 때문에 전국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각 지역 유망 식품기업을 발굴하고 도움을 주고자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즐거운 동행에는 김치 두부 장류 부문에서 5개 업체, 총 10개 제품이 유통점에서 팔리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갈등 구조에 따른 안좋은 인식들이 많았다”며 “기술 협력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해외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면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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