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리포트] 페이스북 마케팅 지형을 바꾸다

입력 2012-03-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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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전문 마케팅시장 2016년 1조원 달할 듯

▲페이스북 전문 마케팅기업들이 불과 수 년 사이에 속속 탄생하는 등 페이스북은 기업 마케팅 지형도 새롭게 변모시키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먼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 앞에 놓여져 있는 페이스북의 ‘좋아요’ 로고. 블룸버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부상과 함께 기업이 마케팅 지형도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고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페이스북을 플랫폼으로 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문 기업들이 몇년 사이에 급격히 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8억4500만명이 넘는 페이스북의 회원수는 마케터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다.

고객들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하거나 의사소통을 확대하는 등 페이스북은 기업들의 중요한 마케팅 도구가 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의 페이스북 마케팅을 지원하는 버디미디어와 같은 새로운 기업들도 속속 생겨나기 시작했다.

포레스터리서치는 SNS 전문 마케팅 기업들의 시장규모가 오는 2016년에 9억7000만달러(약 1조830원)에 달해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스북 전문 마케팅 기업인 와일드파이어인터액티브는 지난해 10월 펩시콜라의 음료수인 ‘마운틴 듀’ 홍보 페이지인 ‘듀 랩스(Dew Labs)’를 만들었다.

이 곳에 약 6500명의 마운틴 듀 팬이 이 음료수를 즐기고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고 제품에 대한 건의도 하고 있다.

펩시콜라는 와일드파이어와 연 3만5000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빅토리아 랜섬 와일드파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온종일 페이스북을 통한 기업들의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은 무엇인지를 연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전문 마케팅업체 버디미디어의 마이클 래저로우 설립자는 “우리의 고객들은 페이스북 매출의 약 20~25%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업들”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새 기업 프로필 페이지인 타임라인은 시간별로 기업과 브랜드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어 마케터들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뉴스피드 형태의 새 모바일 기기 광고 플랫폼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상점이 무료로 쿠폰을 발행할 수 있는 ‘오퍼스’라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페이스북의 지난해 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5%에 달했기 때문에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이 부문 강화가 필수적이다.

와일드파이어와 버디미디어 같은 업체도 새 마케팅 도구가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페이스북의 영향력 확대에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트너의 앤드류 프랭크 이코노미스트는 “페이스북은 SNS에서 막대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정하는 규칙에 다른 기업들이 끌려 다닐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이 지난해 자사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든 게임 개발업체에 가상제품 판매의 30%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징가 등 개발사들이 이에 응할 수 밖에 없던 사실을 예로 들었다.

페이스북에 너무 끌려 다니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링크드인과 트위터, 구글 플러스(+) 등 다른 SNS로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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