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헤지펀드 신규 자금조달 4년래 최고치

입력 2012-02-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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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헤지펀드 조달 자금 2배로 늘어

아시아 헤지펀드 업계의 지난해 자금조달 규모가 44억3000만달러(약 5조원)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7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헤지펀드 전문매체 아시아헤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출범한 58개 신규 헤지펀드 자금 규모는 평균 7640만달러로, 전년의 4000만달러에 비해 규모가 두 배 가량 커졌다.

아시아멀티스트래티지펀드는 신규 헤지펀드 중 가장 많은 27억달러를 조달했다.

지역별로는 홍콩에서 지난해 20개의 신규 펀드가 출범했고 싱가포르가 17개로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신규 헤지펀드들이 늘어난 것은 투자 열기가 살아났기보다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기존 펀드가 부진했던 것이 주원인이라고 풀이했다.

헤지펀드 관련 정보 제공업체 헤지펀드인텔리전스의 아라드흐나 다얄 아시아 대표는 “기존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많이 청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신규 펀드로 옮겼다”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소재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헤지펀드 청산은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아시아 지역 헤지펀드의 수익률을 종합한 유레카헤지 아시아헤지펀드지수는 지난해 8.5% 하락했다.

유레카헤지펀드는 지난해 아시아 헤지펀드의 약 65%가 수익률이 낮아 고객들로부터 운용수수료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아시아 헤지펀드의 약 42%는 자금 규모가 2000만달러 미만이었다. 이는 헤지펀드 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07년 말에서 1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아시아 지역으로 자본을 할당하기 시작한 것도 신규 헤지펀드 인기를 높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얄 대표는 “글로벌 헤지펀드업체들이 아시아 중시 전략을 채택하고 중국 본토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홍콩에서 신규 펀드를 설립하는 것이 올해의 추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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