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급식펀드, 원금손실 우려 털고 ‘기지개’

입력 2012-02-21 09: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초후 ‘플러스’ 수익률 전환…자금유입 재개

조삼모사식 분배금 지급으로 원금손실 우려를 낳았던 월지급식펀드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21일 제로인에 따르면 월지급식펀드(주식형)의 17일 기준 연초후 수익률은 10.3%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펀드 8.7%를 2%포인트 넘게 웃돌고 있는 것이다.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하고 있는 채권혼합형 역시 연초후 2.4%를 기록고 있다. 동종유형(2.76%)을 약간 하회하고 있지만 지난해 대외 악재에 ‘마이너스(-)’에만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다.

개별펀드별로는 ‘한국투자노블월지급식연속분할매매 1[주혼]’이 6.73%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스마트플랜실버Q 1[채혼-파생](2.14%), ‘동부머스트해브월분배식 1[주혼]’(2.08%), ‘삼성스마트플랜실버K 1[채혼]’(1.78%)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상품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해외채권형 역시 연초후 4.08%를 기록하며 동종유형 3.82%를 상회하고 있다.

월지급식펀드는 매월 투자원금의 0.5~0.7%를 지급하는 펀드다. 1년 기준으로 6~8%대에 해당하는 돈을 분배금으로 지급한다. 지난해 유로존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하자 수익률이 곤두박질 쳤고 이익을 내지 못한 펀드들이 원금을 깨 분배금을 지급하면서 ‘평생월급’ 기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유로존 악재가 한풀 꺾이고 중국 긴축완화 호재에 힘입어 최근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타자 수익률이 원상복귀되고 있다.

수익률 호조에 자금유입도 재개되고 있다. 이달들어 17일까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34개의 월지급식펀드에 총 122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7월 유입액이 1000억원에 육박했음을 감안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12월과 1월, 2개월 연속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은 고무적이다.

전문가들은 원급회복 구간에 진입하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해외채권형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외 악재가 해결모드에 들어가면서 수익률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주식형보다 안정성이 높고 국내채권보다 유리한 쿠폰(채권에서 지급하기로 약정된 금리)을 받을 수 있는 해외채권형이 더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09,000
    • -0.54%
    • 이더리움
    • 5,269,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638,000
    • -1.31%
    • 리플
    • 724
    • +0.42%
    • 솔라나
    • 231,900
    • -0.04%
    • 에이다
    • 626
    • +0.64%
    • 이오스
    • 1,139
    • +1.42%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50
    • -0.52%
    • 체인링크
    • 25,790
    • +3.33%
    • 샌드박스
    • 607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