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단독매장 지고, 복합매장 뜬다

입력 2012-02-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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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건물 매장으로 바뀐 T.G.I 프라이데이스 강남시티점은 고객 접근성이 좋아져 매출이 10% 가량 올랐다.

T.G.I 프라이데이스는 지난 1일자로 홍익대점을 폐점하고 이전 빕스 자리(홍대입구 사거리 홍대역점)로 매장을 이전했다. 전국 37개 매장 중 마지막 하나 남은 단독 매장이 문을 닫은 순간이다.

패밀리 레스토랑들의 단독 매장이 줄어들고 복합 매장 입점이 늘어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제 1 전성기였던 2000년도 초반까지 중심상권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에 단독건물로 운영했지만 현재 고객이 많이 몰리는 중심상권이나 쇼핑몰에 오픈·이전하고 있다. 고객들의 접근성을 크게 반영하기 위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T.G.I 프라이데이스는 지난해 5월 기존 강남역점에서 강남대로변 시티극장 지하 강남 시티점으로 이전해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접근성이 좋아져 매장 매출이 10% 가량 오른 것.

T.G.I 프라이데이스 관계자는 “단독 매장 대비 복합 건물 매장은 고객 접근성이 좋아져 매출이 오를 뿐만 아니라 과도한 매장 유지비를 줄여 원자재 상승에도 메뉴가를 인상하지 않는 방법이 된다”고 말했다.

아웃백은 단독 매장 8개를 이전해 복합 건물에 신규 오픈했다. 단독 건물이였던 삼성점은 코엑스점으로 이전한 후 2010년 대비 2011년 매출 및 고객수가 약 17% 가량 성장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아웃백은 매장 103개 중 22개만 단독 매장인 상태로 앞으로 오픈하는 50여개 매장 대다수를 복합 건물에 입점시킬 예정이다.

베니건스는 25개 매장 중 단독 매장이 압구정점, 울산점, 둔산점 등 3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3월 세컨드 브랜드 베니건스 더 키친을 서울 강남 롯데백화점에 론칭한 것을 기점으로 복합 쇼핑몰 입점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니건스는 천안 신세계점과 파주 롯데 아울렛점, 그리고 오는 24일 광주 롯데아울렛에 오픈하는 광주수완점까지 복합 건물에 매장을 내고 있다.

빕스는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에서 단독 매장 비중이 아직까지는 많다. 전국 76개 매장 중 3분의 1인 25개 매장이 단독 매장이다. 하지만 빕스는 지난해 오픈한 매장 중 절반을 복합 건물에 출점했다.

업계 관계자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이전에는 고객이 찾아왔지만 경쟁이 심화된 현재는 고객에게 찾아가는 형태로 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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