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의류업체 ‘베네통’ 상장폐지 검토

입력 2012-02-0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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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의류업체 베네통이 1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베네통은 스페인 의류 유통업체 인디텍스와 스웨덴 의류 브랜드 H&M에 밀려 수익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통의 시가 총액은 지난 2000년 42억유로(약 6조1700억원)에서 현재 7억유로로 줄었다.

베네통과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 체인을 소유하고 있는 에디치오네 홀딩스는 “베네통의 주가가 기업의 실질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

베네통은 이탈리아 채무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해 이탈리아에서만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수익 부진은 베네통이 스페인의 자라와 버쉬카, 인디텍스, 스웨덴의 H&M 등 패스트 패션 브랜드에 밀리고 있는 데서 기인했다.

베네통의 매출은 최근 10년 사이에 2% 증가에 그친 반면 H&M은 4배, 인디텍스는 6배나 늘었다.

베네통그룹의 브랜드로는 시슬리와 플레이라이프 등이 있다. 그룹의 지난해 수익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고 올해는 수익구조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네통은 그동안 ‘색깔의 왕국’으로 불리며 전세계 120개국에서 중저가 의류시장을 지배해왔다.

베네통은 파격적인 색깔과 디자인, 금기를 깨는 광고, 유통 구조 등을 앞세워 1980년대 의류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으나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과 디자인 변화의 속도 등에서 경쟁업체에 뒤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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