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 위안화 재평가 작업 착수

입력 2012-01-31 06:50 수정 2012-01-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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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위안화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IMF는 이번 재평가 작업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머레이 IMF 대변인은 “우리가 마지막으로 위안화 가치를 평가한 지난해 여름 이후 위안화 가치는 올랐다”면서 “그러나 위안화 가치는 여전히 더 오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머레이 대변인은 위안화가 아직도 상당히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새로운 판단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IMF는 최근 5년간 중국 위안화에 대해 ‘상당히 저평가됐다’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IMF는 “지난해 위안화 가치는 과거보다 급격하게 올라갔다”면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지난해 위안화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8% 올랐다”고 설명했다.

IMF가 새 위안화 평가에서 ‘상당히’라는 표현을 빼고 단지 저평가됐다라고 결정하면 올해 대선을 앞두고 중국의 환율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려는 미국의 입장이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저평가된 위안화를 통해 수출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등 불공정한 무역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지난 27일 “중국 위안화 가치가 올랐으나 여전히 모든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달 초 “환율 유연성을 높이고 위안화를 합리적이면서도 균형을 이루는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다오쿠이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27일에 “위안화 환율은 균형 수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많은 민간 투자자들이 위안화를 팔고 미국 달러를 매입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위안화 저평가 주장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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