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혼조…다우 33.07P↓

입력 2012-01-2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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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그리스 신용등급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 가능성 경고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으나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낙폭을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3.07포인트(0.26%) 하락한 1만2675.7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7포인트(0.09%) 오른 2786.64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14.63으로 1.37포인트(0.10%) 떨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은 전일 회의에서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의 자발적 민간채권단 손실부담(PSI) 협상안 승인을 거부했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은 수 차례의 협상을 통해 채권단이 65~70%의 손실을 부담하는 한편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일부는 새로운 30년 만기 국채 발행을 통해 상환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이 합의한 새 30년물 국채 평균 금리 4%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유로존이 승인을 거부하면서 협상은 다음달로 연장됐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달 13일까지 새로운 조건을 공식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가 부채 재조정을 결정하면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선택적 디폴트(SD)’ 등급으로 강등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SD 등급은 일부 채권이 상환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모든 채무가 상환되지 않는 일반적 의미의 디폴트 등급보다는 한단계 높은 것이다.

존 체임버스 S&P 국가 신용등급 위원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그리스가 이번 PSI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채권을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그리스 신용등급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유럽연합(EU)에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여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이달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3에서 12로 급등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6을 훨씬 웃돌고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미국 기업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 컴퓨터 스토리지 업체 EMC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한 8억3200만달러(주당 38센트)를 기록했다.

EMC는 실적 개선에 주가가 7.3% 폭등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3억8000만달러(주당 1.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익은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30달러 순익을 웃돌았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환율 변동 등으로 올해 순익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날 주가가 2.2% 급락했다.

킴벌리클라크와 존슨앤존슨 등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급감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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