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후지필름, 올림푸스 지분 인수 경쟁

입력 2012-01-24 08:43 수정 2012-02-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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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후지필름이 분실회계 파문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카메라 제조업체 올림푸수의 지분 인수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올림푸스의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한 지분 인수 등 자본과 업무 제휴 파트너로 양사 중 하나가 될 것이 유력하다”면서 “외국업체보다는 현지업체가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지 아사히신문은 소니가 올림푸스 지분의 20~30% 정도를 출자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는 자사의 강점인 이미지센서와 올림푸스의 주력 사업인 내시경 분야의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 부문의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즈호인베스터스증권의 쿠라하시 노부오 애널리스트는 “헬스케어는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올림푸스 지분을 인수한다 하더라도 소니의 재무구조에 큰 부담을 주지 않아 회사가 확실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푸스는 글로벌 내시경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후지필름도 올림푸스의 요청이 있다면 올림푸스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후지필름은 글로벌 내시경 시장점유율이 10%에 이른다. 다만 전문가들은 후지필름이 올림푸스 지분을 인수할 경우 반독점당국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 기기업체 테루모도 올림푸스와의 제휴 확대를 타진하고 있다. 테루모는 현재 올림푸스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사모펀드 TPG캐피털도 올림푸스에 10억달러 가량을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올림푸스는 오는 4월 하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새로운 경영진이 자본 제휴 상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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