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귀경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3일 한국도로공사는 귀경길 정체가 오전 10시께 본격화해 오후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한 일부 도로에서 지·정체 구간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역귀성 차량으로 일부 하행선에서도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언양휴게소와 천안나들목 부근 등 총 70km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km 이하로 서행하고 있으며 부산 방향도 경부선 입구에서 시작된 정체가 오산나들목 부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서울방향 군산나들목, 서산나들목, 서평택나들목 부근에서 답답한 흐름이며 목포 방향도 목감나들목~팔곡분기점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과 인천 방향,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에서도 차들이 시속 20~40km대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정오에 출발하는 차량의 귀경 예상 소요시간(요금소 기준)은 부산 8시간40분, 대전 4시간20분, 광주 7시간, 목포 7시간20분, 강릉 3시간50분이다.
귀성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 7시간, 대전 3시간10분, 광주 4시간50분, 목포 4시간40분, 강릉 3시간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중 38만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오고 37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정체가 오후에 절정에 이르렀다가 저녁 들어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