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지표, 시장 전망 웃돌아…경착륙 우려 완화

입력 2012-01-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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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8.9%로 예상치 8.7% 웃돌아…긴축 완화 기대 고조

중국 경제지표가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호조를 보이면서 경착륙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8.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최저치를 보였으나 전문가 예상치 8.7%를 웃돌았다.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전년의 10.4%에서 9.2%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한 다른 지표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2.8% 늘어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3%와 전월의 12.4%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도 전년보다 18.1% 증가해 예상치 17.2%와 전월의 17.3%를 웃돌았다.

다만 농촌 가구를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23.8% 증가로 예상치 24.1%와 전월의 24.5%를 밑돌았다.

그러나 중국 경제성장률이 2년 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긴축 완화 기대는 커지고 있다.

량원건 싼이중공업 회장은 이달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회동에서 “건설기계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인프라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징 울리히 JP모건체이스 중국·글로벌 마켓 담당 회장은 “경제성장률의 하락은 중국 정부의 긴축 완화 여지를 더할 것”이라며 “정책결정자들의 최대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도 내수를 진작시키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션젠강 미즈호증권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날 경제지표는 중국 경기 경착륙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켰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부동산 버블 붕괴와 글로벌 위기 등으로 중국 정부가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는 올 2분기에 신용정책을 더욱 느슨하게 하는 한편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올 상반기에 한 번의 기준금리 인하와 세 번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증시는 이날 경제지표 발표 직후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다시 긴축정책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93% 오른 2226.6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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