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아프리카] 2-③ 시멘트의 제왕 단고테…나이지리아 경제발전의 상징

입력 2012-01-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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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달러 재산으로 세계 최고 흑인부자

▲알리코 단고테는 나이지리아인 최초로 미국 포브스의 세계 부자 순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현재 아프리카 대륙 최고의 부자다. 짧은 시간에 막대한 부를 쌓은 단고테의 성장은 아프리카의 빠른 발전을 상징한다는 평가다.

아프리카 시멘트의 제왕 알리코 단고테는 나이지리아 경제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가 설립한 단고테그룹은 아프리카 최대 시멘트업체인 단고테시멘트를 포함해 설탕과 소금, 밀가루, 석유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거느리고 있고 나이지리아 증시 시가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아프리카 대표 기업이다.

그는 지난 2008년 33억달러의 재산으로 나이지리아인 중 최초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500대 부자에 올랐다.

단고테의 현재 재산은 138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해 그는 아프리카 1위 부자일뿐 아니라 무하마드 알리(123억달러)나 오프라 윈프리(27억달러)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흑인부자이기도 하다.

특히 단고테그룹은 나이지리아와 가나, 토고와 잠비아, 카메룬, 세네갈 등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주요 사업무대여서 단고테의 성공은 이 지역의 부상을 나타내기도 한다는 평가다.

단고테는 21세이던 지난 1977년에 삼촌으로부터 돈을 빌려 작은 무역회사를 차렸다.

시멘트와 기타 원자재 거래로 큰 성공을 거둔 단고테는 지난 1981년 복합기업인 단고테그룹을 설립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올루세군 오바산조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집권 인민민주당(PDP) 등 정치인과의 친분을 이용해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오바산조 전 대통령의 재임기인 1999~2007년에 단고테는 여러 국영기업은 물론 대통령 전용기까지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내놓은 많은 자산들을 사들였다.

단고테는 지난 2003년 오바산조 재선 당시 2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나이지리아 경제발전 등으로 당시 투자는 큰 수익으로 돌아오게 됐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단고테가 정치권과 결탁했다고는 하지만 그의 탁월한 경영능력이 아니었다면 단고테그룹이 아프리카에서 손꼽히는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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