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기준금리 3.25% 동결 유력

입력 2012-01-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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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3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의 국가채무문제가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 역시 4%대를 보이는 기대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어려운 선택이다. 이에 따라 동결 이외에는 다른 카드가 없을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우선 국가신용평가사들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로존의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국채를 적극적으로 사들이지 않으면 유로존이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유로존만 고려하면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미국과 국내 상황을 돌아보면 금리를 올려야 해 한은으로서는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내 물가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작년 12월 연간상승률(4.0%)을 넘는 4.2%를 기록해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하다.

한은이 ‘금리 카드’ 외에 지급준비율을 올리거나 총액대출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당장 물가상승 압력을 고려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다만 2분기 이후의 금통위의 행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린다. 현재 기준금리가 연 3.25%로 여전히 낮아 국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반면 외국계 투자은행(IB)들 중 일부는 금통위가 2분기 이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있다.

골드막삭스는 글로벌 경기 악화의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정부가 1분기 중에 연간 재정지출의 44.1%를 조기 집행할 것으로 보여 올해 첫 금리 인하 시기가 1분기에서 2분기로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 역시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지만 한국 제조업과 고용이 둔화하기 시작한 만큼 오는 3월경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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