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마켓리더] 심사평, “국내 금융기관 해외시장으로 적극 진출해야”

입력 2011-12-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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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김동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이번 경제신문 이투데이의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각 분야별 마켓리더들을 전문가로 초빙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우리나라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의 한단계 도약을 위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을 2007년 8월 공포, 2009년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로 달성하고자 했던 법 시행목적 중 일부, 특히 세계적인 투자은행의 육성에 차질이 빚어져서 이에 대한 보완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규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이번 마켓리더 선정은 그 의미가 크다.

선정된 금융기관들은 해당분야에서 이미 활발한 활동과 성과를 내고 있는 기관들로 심사결과는 그 동안 시장에서 쌓아온 명성과 평판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번에 선정된 분야별 마켓리더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들에게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우선 두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는 국내시장만이 아니라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진출하기를 바란다. 그동안 우리 금융업계는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상당한 기여를 했지만 1조 달러의 무역대국에 걸맞게 발전했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금융산업 자체가 규제산업인 측면을 고려해도 그 동안 우리 금융업계는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다는 내부 지향적 발전만을 추구한 면이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여러 투자금융회사들은 이미 아시아나 브라질 등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써 해외로 적극적으로 진출할 때가 왔다고 본다. 특히 최근의 유럽 발 금융위기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우리 금융회사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할 때 국내 금융산업이 실물산업의 보조산업의 역할이 아닌 진정한 국부를 창출하는 산업으로써 자리 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투자자 및 금융소비자의 보호와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주기를 부탁드린다. 투자자가 없는 금융투자회사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며 시장과 투자자의 신뢰도 확보가 금융산업의 속성상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과도한 중간수수료, 탐욕스런 성과보수 요구, 불공정한 거래, 불투명한 투자정보 공개, 투자위험은 적으면서 고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잘못된 환상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주는 행위 등은 투자자와 금융회사가 상생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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