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커, 美 상공회의소 해킹

입력 2011-12-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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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지난해 5월 적발…아시아 정책 담당 이메일 해킹

중국 해커집단이 미국 상공회의소를 해킹해 막대한 정보를 빼돌렸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5월 중국 해커들이 상공회의소 네트워크에 침입해 300만 회원들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상공회의소에 통보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워싱턴 정가에서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강력한 로비단체 중 하나다.

미국 대기업 대부분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전세계 100여개국 상공회의소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상공회의소의 중요성과 방대한 정보가 해커들이 침입한 이유라고 WSJ는 전했다.

상공회의소측은 “해커들이 얼마나 많은 정보에 접근했는지는 아직 확인이 어렵다”면서 “해커들이 아시아 정책 담당자 4명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들이 보관하고 있던 6주 분량의 이메일을 훔쳐 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침입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1년이 넘게 해커들이 상공회의소 정보를 훔쳐 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는 이 해커집단이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FBI는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해커의 배후로 지목된 중국 정부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워싱턴 소재 주미 중국대사관의 겅슈앙 대변인은 “중국은 법으로 해킹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해커들이 공격했다는 주장은 증거가 없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해킹 이슈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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