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최고 안전자산은 美 지방채?

입력 2011-12-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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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채 수익률 10.10%…국채 금리하락에 반사 이익

미국 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가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지방채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0.10%로, 미국 국채의 9.95%, 투자등급 회사채의 7.80%를 웃돌았다.

모기지담보부증권(MBS) 수익률도 5.99%, 정크본드는 3.8%로 채권시장에서 미국 지방채 수익률이 월등히 좋았음을 알 수 있다.

아이쉐어스 S&P 전국 지방채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은 올해 초 96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107달러로 약 11% 올랐다.

미국 지방채는 1년 전만 해도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큰 위험한 자산으로 분류됐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유명해진 월가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메레디스 휘트니는 1년 전 “50~100개에 이르는 미국의 대형 지방채가 디폴트 상태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휘트니의 예언은 보기좋게 빗나갔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각 지방정부가 파산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일자리를 감축하고 세수를 늘리는 등 적극적인 긴축정책을 펼친 것이 주 원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오히려 10년물 국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2% 밑으로 떨어지는 등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도 지방채 인기를 이끌고 있다.

프리쉴라 행콕 JP모건자산운용 지방채 투자전략가는 “올해 지방채의 뛰어난 성적은 미국 국채의 낮은 금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부터 왔다”면서 “다른 투자자산과 달리 지방채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수익률을 올릴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경제가 지금의 회복세를 유지하느냐 여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라일 피터러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전무이사는 “지방정부가 올해처럼 지출을 대폭 줄이기는 힘들고 연방정부로부터의 지원도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 경우 지방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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