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무역전쟁 뇌관 터지나

입력 2011-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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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산 車에 보복관세…美, WTO에 가금류 관련 中 제소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광저우에서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열린 오토쇼에서 전시된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블룸버그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산 자동차가 덤핑과 보조금 등으로 자국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상무부는 15일부터 2년간 배기량 2.5ℓ 이상의 미국산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보복성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반덤핑관세는 제너럴모터스(GM)가 8.9%, 크라이슬러 8.8%, 혼다 4.1%, BMW 2.0%, 메르세데스 벤츠가 2.7%, 기타 미국 차량은 21.5%에 이른다.

반보조금관세는 크라이슬러가 6.2%, 제너럴모터스(GM)와 기타 미국차량은 12.9% 이며 BMW와 벤츠, 혼다는 면제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다수 업체가 중국 생산공장에서 대부분의 물량을 소화하기 때문에 보복관세 조치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가 미국의 대표적 공산품이자 수출품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중국의 이번 조치가 갖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양국은 최근 여러 산업 부문에서 자국 기업에게 보조금을 주는 등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펼치고 있다면서 서로를 강력히 비판해왔다.

미국은 지난주 중국이 지난 8월에 자국산 가금류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법무담당관은 “중국은 반덤핑과 상계관세 등을 종종 무역보복의 도구로 사용했다”면서 “우리가 가금류와 관련해 중국을 제소한 것은 이 같은 행태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산 철강 실린더에 대해 5.08~26.23%의 반덤핑 관세 부과 예비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양국은 중국산 태양광 패널을 놓고도 날선 대립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저가의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 자국산업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은 미국의 조사에 불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중국 정부도 미국의 재생에너지 지원정책이 WTO 규정에 어긋나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위안화 절상 추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는 것도 양국 무역갈등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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